LG엔솔, 독일서 특허소송 승소…中선와다 분리막 적용 배터리 ‘판매금지’

화학·에너지 / 양지욱 기자 / 2025-05-29 15:30:02
재판부 “선와다, LG엔솔 분리막 기술 침해”…잔여 배터리 회수, 손해 배상 결정
▲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 ‘선와다그룹’과 벌인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번 판결로 LG에너지솔루션의 분리막 기술을 적용한 선와다그룹의 배터리는 독일에서 판매 할 수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를 대리하는 헝가리 특허관리전문회사(NPE) 튤립 이노베이션(이하 튤립)이 지난 22일 독일 뮌헨 지방법원은 회사 측이 선와다를 상대로 낸 배터리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선와다가 LG에너지솔루션의 분리막 기술 2개를 침해했다고 판단, 이 기술을 적용한 선와다 배터리에 대해 독일 내 판매 금지를 결정했다. 아울러 선와다에 잔여 배터리를 회수 및 폐기하고 튤립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튤립은 “이번 판결은 독일에서 자동차 배터리 관련 첫 금지 명령”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등 이 분야 혁신 리더들이 발명한 기술에 배터리 제조업체가 무임승차 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판결에 대한 선와다의 항소가 예상되지만 재판부의 이번 결정이 항소심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튤립은 기대했다.


이와 별도로 선와다 측도 해당 특허 관련 무효 소송을 독일에서 제기한 상태다.


선와다는 작년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0위 업체로,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이차전지 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 무단 사용에 대해 소송과 경고 등을 통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보유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는 1000여개이며, 이 중 경쟁사의 침해가 확인된 특허만 580건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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