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토요타에 아시아 시총 2위 내줘… 7년 반 만

기업분석 / 양지욱 / 2024-02-16 15:25:47

 

지난해 일본 경제 성장률이 25년 만에 한국을 앞지른 가운데,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아시아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 기준 55조 1772억엔(약 489조원)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54조9116억엔(약 436조원)보다 약 54조원(0.5%)많았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토요타자동차에 뒤진 건 2016년 8월 이후 7년 반 만이다. 이 날 토요타 주가가 0.1% 하락하긴 했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1.35% 더 크게 하락하면서 아시아 시총은 대만TSMC, 토요타자동차, 삼성전자 순으로 뒤바뀜 됐다.

TSM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으로 시총은 같은 날 기준으로 18조900억대만달러(약 769조원)였다.

도요타가 삼성전자를 시총에서 제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엔화 약세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꼽힌다. 도요타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신차 1123만대를 팔면서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연결 기준 순이익이 전년보다 84% 증가한 4조5000억엔(약 39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지난 6일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에서 5500억엔 상향 조정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토요타 주가 강세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토요타의 목표 주가를 3600엔으로 상향했다. 15일 종가(3382엔)과 비교하면 6%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유자와 코우타 골드만삭스 매니징디렉터는 “하이브리드차가 (토요타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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