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Q 영업익 190억원 적자 전환…“고부가 제품 생산에 주력할 것”

산업 / 양지욱 / 2025-04-24 15:18:44
▲ 현대제철 포항공장<사진=양지욱 기자>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현대제철이 국내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철강 수요 침체와 파업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5635억원, 영업손실 19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6.5% 감소, 영업이익은 558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당기순이익도 –544억원 순손실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실적도 전년 대비 저조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2899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194억원) 대비 11.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61억원으로 흑자에서 적자 전환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24억원 대비 적자 전환되며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현대제철은 “철강시황 회복 지연 및 파업의 영향으로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 분기말 일회성 비용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268억원 개선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향후 중국 경기 부양책 시행과 중국 내 철강 감산으로 글로벌 철강 수급 상황이 2분기 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시장의 경우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라 저가 판재 수입량이 감소하고 봉형강 제품의 감산 및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3월말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일관제철소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제철소는 연산 270만톤 규모로 직접환원철(DRI; Direct Reduced Iron) 생산 설비인 DRP(Direct Reduction Plant)를 비롯해 전기로, 연주, 압연 설비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차종에 들어가는 자동차강판 공급을 목표로, 고객사의 탄소저감 소재 니즈에 대응한 제품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미국 철강 시장을 고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현지 생산거점 구축을 통해 고부가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 통상 리스크 대응, 탄소저감 생산체제 기반 마련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국 전기로 제철소에서 기존 고로 제품 품질 수준에 준하는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을 생산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수익·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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