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6000억 증가 그쳐…저축은행은 4000억 감소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10-15 15:27:04
금융권 전체 2조2000억 줄어 올해 첫 순감
주담대 증가세 지속…신용대출 감소가 전체 하락 주도
▲ [연합뉴스]

 

금융권 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은행권의 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고 저축은행도 감소로 돌아섰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유지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축소가 전체 감소를 이끌었다.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의 순감소다. 8월에는 2조8000억원 증가했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6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8월 증가액 3조50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은행 자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2조9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축소되고 기타대출이 2조3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저축은행은 8월 3000억원 증가에서 9월 4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제2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2조8000억원 줄었다. 여신전문금융회사가 9000억원, 보험사가 8000억원, 상호금융권이 7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3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액 4조3000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증가세는 이어졌다. 반면 신용대출이 3조원 감소하면서 기타대출 전체 감소액은 5조5000억원에 달했다.

금융위원회는 가계대출 감소에 주택거래량과 입주물량 축소, 분기 말 부실채권 매각·상각, 명절 상여금 등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위는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점검회의도 열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 조정과 집단대출 별도 관리에 따라 연말 대출절벽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 기대와 신용대출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해 가계부채 관리를 지속할 것을 당부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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