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 플랫폼 '전력중개사업' 진출

부동산·건설 / 양지욱 / 2023-07-03 15:12:42
90여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확보한 50MW 규모 자원 묶어 가상발전소(VPP) 운영
▲ 가상발전소 플랫폼 기반 전력중개사업 개념도<사진=SK에코플랜트>

 

건설사업외에 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는 SK에코플랜트가 재생에너지 전력중개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전력중개사업은 [사진]가상발전소 플랫폼 기반 전력중개사업 개념도 등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20MW 이하의 개별 발전설비를 모아 하나의 자원으로 구성해 중개사업자가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제주도 내 91개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협약을 맺고, 50MW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자원의 전력거래 대행(전력중개) 사업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태양광 ·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소규모 발전사업자가 전국에 산재해 있어 개별 관리가 쉽지 않다. 업계 추산 현재 가동중인 태양광 발전소만 10만개소에 이른다. 기상상황 및 시간·계절에 따라 전력생산량이 달라지는 특성으로 전력망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출력 제한 등도 발생했다.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플랫폼 기반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PP : Virtual Power Plant) 기반의 전력중개사업은 이러한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물리적으로 발전소를 소유하는 대신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흩어져 있는 재생에너지 자원을 모으고 예측·제어·관리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전력중개사업 진출을 위해 올해 3분기에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반 입찰 플랫폼 ‘파워젠(Power ZEN)’을 런칭할 예정이다. 시험 운영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정확도는 오차율 평균 약 4.6%를 기록했다. 기존 전력중개사업자들의 오차율이 통상 5%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재생에너지 중개사업자는 높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도를 기반으로 전력시장을 운영하는 전력거래소로부터 정산금(인센티브)을 지급받게 된다.

예측 정확도가 높아지면 특정 시점에 전기가 남아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문제 최소화도 가능하다. 낮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시점에 화석연료 발전소 가동을 줄이거나 전기차 충전 등 남는 전기의 수요처를 미리 발굴하는 등 대안을 찾을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제주도 내 확보한 재생에너지 발전자원을 기반으로 오는 10월로 예정된 제주도 전력시장 제도개선 시범사업에도 참여한다. 전력당국은 제주 시범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시장과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를 구현하고 향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재생에너지 모집 자원을 전국으로 확대, 정확한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망을 안정화하고 가상발전소 시장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오승환 SK에코플랜트 분산에너지 담당임원은 ”플랫폼 기반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SK에코플랜트가 재생에너지부터 그린수소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융복합 시장을 선점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최근 제정된 분산에너지특별법에도 탄력적으로 대응,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