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집단대출 재개에도 9월 가계대출 감소…증가세 꺾여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10-15 15:17:38
상반기 2조원 증가에서 3분기 사실상 정체
지난해 9월과 증감액 1조원 차이…대출잔액 관리 주목
▲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가 집단대출 영업을 재개했지만 가계대출 잔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상반기까지 이어진 대출 증가세가 3분기 들어 사실상 멈추면서 신규 영업과 건전성 관리 사이의 균형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9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국 새마을금고의 9월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 7000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월간 증감액이 1조원 줄었다. 지난 8월 1000억원 증가에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1~9월 누적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9000억원이다. 상반기 증가액 2조원과 비교하면 3분기에는 약 1000억원 감소한 셈이다. 상반기 확대됐던 대출잔액이 하반기 들어 조정되는 흐름이다.

이는 새마을금고가 지난 8월 27일부터 이주비·중도금·잔금 등 집단대출과 비회원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재개한 이후 나타난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준을 완화했지만 실제 대출잔액은 감소했다. 다만 집단대출은 심사부터 실행까지 시차가 있어 영업 재개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은행권과도 차이를 보였다. 9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6000억원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권은 7000억원 감소했다. 새마을금고의 감소액은 상호금융권 전체 순감액의 약 43%에 해당한다.

다만 대출 감소를 곧바로 건전성 개선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금융위는 금융권 전체 대출 감소에 주택거래 위축과 분기 말 부실채권 매각·상각, 계절적 요인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 역시 신규 대출 취급액과 기존 대출 상환액, 부실채권 정리 규모를 구분해야 감소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향후 대출잔액 변화와 연체율 개선이 함께 나타나는지가 실질적인 건전성 관리 성과를 판단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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