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인프라 로드맵’ 공개…“대한민국을 아시아 최고 AI 허브로”

IT·플랫폼 / 최영준 기자 / 2025-11-03 15:11:39
정재헌 CEO “AI 인프라는 국가 경쟁력 핵심…정부와 함께 AI G3 도약”
▲ 정재헌 SKT CEO가 3일 열린 ‘SK AI Summit 2025’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 사진=SKT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텔레콤이 AI 시대 인프라 전략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국가대표 AI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분명히 했다.

3일 ‘SK AI 서밋 2025’에서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I 인프라는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이라며 국내·글로벌 AI 데이터센터(DC) 확장부터 제조 AI 클라우드, 에지 AI까지 아우르는 청사진을 내놨다.

정 CEO는 키노트에서 SKT가 구축해 온 AI 데이터센터 성과와 함께 울산 AI DC 대규모 확장 검토, 베트남 시장 진출, 글로벌 빅테크 협업을 통한 에지 AI 추진, 엔비디아 기반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AI Infra Now & Next’ 전략을 발표했다.

SKT는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총 1GW 이상 규모로 키우고 수도권–경남–서남권에 AI DC 거점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정 CEO는 “울산 AI DC 공개 이후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SKT의 AI DC 개발 역량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국내 AI 인프라 확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된다.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베트남에서 LNG 기반 안정 전력과 냉열 에너지를 활용한 AI DC 구축을 추진 중이며 이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정 CEO는 “에너지 특화 AI DC 솔루션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협력도 강화된다. SKT는 AWS와 손잡고 에지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엔비디아 및 정부·학계와 지능형 통신망 기술 ‘AI-RAN’ 공동 연구에 나선다.

정 CEO는 “AI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통신사가 갖춘 전국 네트워크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에지 AI와 AI-RAN은 통신사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AI 기반 제조 혁신도 가속된다. SKT는 엔비디아 RTX PRO 6000 GPU 2000여 장을 도입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정 CEO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그룹 주요 제조사의 AI 전환에 제조 AI 클라우드가 활용될 예정”이라며 “Digital Twin, 로봇 AI 등 제조 혁신을 촉진할 핵심 인프라”라고 말했다.

SKT는 향후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까지 전 단계 주도권을 쥐는 ‘AI DC 종합 사업자(AI DC Developer)’로 도약한다. 냉각·전력·보안 등 서버 외부 설비 관리부터 클러스터링, 랙 내부 효율화, 에너지 솔루션까지 전방위 영역을 내재화해 ‘AI DC 솔루션 패키지’ 상용화를 추진한다.

지난 1년간 SKT는 AWS와 울산 AI DC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국내 최대 GPU 클러스터 ‘해인’을 구축했다. 또한 과기정통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선정됐고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은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정재헌 CEO는 “SKT는 대한민국 대표 AI 사업자로서 정부와 함께 AI G3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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