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6년 연속 1Q 영업익 1조원 달성… 미래 먹거리 ‘전장·HVAC’ 성과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4-24 15:04:07
VS·ES사업본부 나란히 분기 최대 실적
웹OS·D2C 중심의 질적 성장 본격화
▲ 여의도 LG전자 본사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전장(VS)과 냉난방공조(ES) 사업에서 나란히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사업 구조 전환 성과를 입증했다.

LG전자는 24일 공시를 통해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7398억원, 영업이익 1조25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영업이익은 5.7% 줄었지만 6년 연속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순이익은 8756억원으로 49.6% 증가했다.

전사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은 B2B 부문이다. 특히 V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이 프리미엄 중심으로 재편되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에어컨·냉동기 수요 확대가 ES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2조8432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기록했다. 100조원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차량용 전장사업 확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ES사업본부는 같은 기간 매출 3조544억원, 영업이익 40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8.0%, 21.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3%로, B2B 부문 내 수익성 중심 축으로 부상했다. 두 사업본부의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대비 37.2% 증가했다.

주력 소비자 가전 부문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HS사업본부는 구독·D2C(소비자직접판매) 등 비하드웨어 전략이 주효하며 매출 6조6968억원, 영업이익 644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9.3%, 9.9%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MS사업본부는 매출 4조9503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LCD 패널가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은 49억원에 그쳤다. 다만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지역 확대와 전략적 제휴 효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는 2분기 이후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HS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신모델과 볼륨존 라인업 확대, 구독·온라인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고, 빌트인·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외판을 통한 B2B 채널 확장을 강화한다.

VS사업본부는 전기차 부품의 오퍼레이션 최적화와 자원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S사업본부는 AI 데이터센터 대상 초대형 칠러 수주를 포함한 글로벌 상업용 에어컨 수주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LG전자는 “질적 성장 기반의 사업 전환 성과가 전사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전장, 공조, 콘텐츠 등 고부가 영역 중심의 수익구조 강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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