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K-콘텐츠·푸드·뷰티로 세계인 일상 채우자"

산업 / 위아람 기자 / 2026-08-17 15:01:25
이재현 CJ 회장 "K-콘텐츠·푸드·뷰티로 세계인 일상 채우자"
▲케이콘(KCON) LA 2026을 방문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리브영 페스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콘텐츠와 식품, 화장품 등 K-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7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4~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KCON LA 2026'과 '올리브영 페스타' 현장을 찾아 "콘텐츠와 음식, 화장품 등으로 세계인의 일상을 채우는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더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문화가 미래 산업'이라는 믿음으로 CJ의 문화 사업을 시작했다"며 K-콘텐츠를 기반으로 식품과 뷰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5월 올리브영 미국 1호점과 미네소타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 등 주요 사업장을 찾은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올리브영 페스타에서 K-뷰티 브랜드 부스와 피부 진단 서비스 '스킨스캔' 등 주요 체험 공간을 둘러봤다. 국내에서 개최해온 올리브영 페스타를 해외로 확대한 것으로 미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CON 현장에서는 CJ제일제당의 K-푸드 브랜드 '비비고' 부스를 찾아 미국에서 최근 출시된 '비비고 김치 누들'을 시식했다. 이 회장은 제품을 맛본 뒤 차별화를 위해 "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CJ ENM의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 부스에서는 미국 현지 이용자 확대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미국 K-팝 팬들은 무조건 엠넷플러스를 사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5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함께 콘서트장을 찾아 K-팝 가수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K-컬렉션' 부스도 둘러봤다.

CJ는 K-팝과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를 통해 높아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식품과 뷰티 등 소비재 사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KCON LA에서는 올리브영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K-뷰티 관련 콘텐츠를 강화했다.

CJ는 1995년 미국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 투자를 계기로 문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영화와 음악, 방송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CJ그룹 관계자는 "KCON에서의 경험에 그치지 않고 K-푸드와 뷰티, 콘텐츠가 미국 소비자의 일상에 자리 잡도록 확산을 가속하는 것이 이 회장이 구상하는 향후 30년의 밑그림"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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