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내 진주아파트 통째 경매 위기… 경기도, 분쟁조정 지원단 파견

산업 / 양지욱 / 2024-02-13 14:58:03
조합원 간 내부갈등에 시공사(서희건설)소송까지 겹쳐
▲ 경기도 신청사<사진=경기도>

 

재건축을 추진하다 단지 전체가 경매 위기에 놓인 남양주 진주아파트에 경기도가 분쟁 조정을 위한 지원단을 파견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진주아파트는 기존 1231가구의 구축 아파트를 허물고 1843가구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재건축추진위원회 승인과 관리처분인가를 취득한 후 2013년부터 이주와 철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조합원 간 내부 갈등으로 임원단이 해임됐고 시공사가 여러번 교체되고(현 서희건설) 소송이 이어지며 정비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11년이 지난 지금도 착공에 들어가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달 29일 대주단으로부터 브릿지론 만기에 따라 경매절차 진행 통보를 받은 상황으로 1200여 조합원의 재산권이 경매 처분될 위기에 처해있다. 대출 상환 비용은 브리지론 원금 710억원, 이자 약 87억원, 미지급 수수료 15억원 등 총 812억원이다. 

 

이에 경기도는 남양주시와 협의한 결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13조 감독 조항을 근거로 개별 조합원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관의 적극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원단 파견을 결정했다.

 

도는 조속한 시일 내로 정비사업, 조정, 건설·토목, 법률, 회계 분야로 구성한 분쟁정비구역 전문단을 현장에 파견해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향후 조합임원이 선정될 경우 조합의 빠른 정상 운영을 위한 자문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도민 1200여명의 재산권이 날아갈 위기에 처한 긴급하고 위험한 상황으로 보고 지원단 파견을 결정했다. 분쟁 현장의 지원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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