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탈중국 가속화... “인도산 아이폰 수출 33% 늘어”

기업분석 / 장연정 / 2024-10-29 15:30:25
▲ 인도 뭄바이 애플 매장.<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애플이 탈중국 방침을 가속화하면서 인도에서 만든 아이폰 제품 수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4~9월 인도산 아이폰의 수출액이 60억 달러(약 8조3천10억원)에 달한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작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금액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인도산 아이폰 수출액은 100억달러(약 13조847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애플은 인도 정부가 주는 보조금과 숙련된 인력, 현지 기술력 발전 등에 힘입어 인도의 제조 기반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미·중 간 긴장 악화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애플의 노력도 작용했다.

현재 인도 남부에는 아이폰 제조공장 3곳이 가동 중이다. 대만의 폭스콘 테크놀로지와 페가트론, 그리고 인도 기업인 타타 일렉트로닉스 등이다.

첸나이 외곽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이 가장 커 인도산 아이폰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인도의 스마트폰 수출 대부분은 아이폰이다.

올해 회계연도 1~5월 28억8천만 달러어치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5년 전에는 인도의 연간 대미 스마트폰 수출액이 52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7%로 아직 작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인도 생산물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부터는 향상된 성능의 카메라와 티타늄 보디를 갖춘 아이폰 16 프로 및 프로 맥스 모델도 조립한다.

또 남부 중심지 방갈로르와 서부 도시 푸네 등에 새 매장도 개설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연정
장연정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장연정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게임업계가 신작 출시와 베타 테스트, 글로벌 성과, e스포츠 등으로 4분기 주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그라비티 홍콩 지사 그라비티 게임 비전(GGV)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Ragnarok: GO’를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11개 지역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Ragnarok: GO’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R

    2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5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에 넘기기로 했다. 센텀 상권에서는 사실상 경쟁을 접었지만 부산시장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신세계가 센텀을 키우고 현대백화점이 서부산에 진입하는 사이, 롯데는 기존 거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매각이 단순한 후퇴인지, 더 큰 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인지는 부산 유통시장의 새로운 경쟁에서 드러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