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26년까지 6%가까운 연평균 성장률을 나타내며 반도체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삼성전자 '8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제공> |
골이 깊은 만큼 산이 높을 것이다? 반도체 시장이 '혹한기'에 비유될만큼 극도의 침체 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4년간 메모리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며 반도체 시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수요 위축과 공급단가가 급락한 여파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이 줄을 잇고 있지만, 머지 않아 바닥을 찍고 급반등 할 것이란 낙관적인 예측이다.
26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1∼2026년 전체 반도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5.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옴디아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지난 2021년 5923억7500만 달러(약 730조원)에서 올해 6252억2900만 달러(약 770조원)로 성장하고, 오는 2026년엔 7853억5700만 달러(약 96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에 따른 IT수요부진 여파로 현재는 메모리를 필두로 반도체 시장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지만, 2026년까지 5%대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시장규모가 약1천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얘기다.
옴디아는 특히 가장 성장률이 높은 분야로 최근 감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를 꼽아 더욱 주목된다. 메모리는 2021년부터 2026년 사이에 연평균 6.9%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게 옴디아의 분석이다.
메모리를 분야별로 보면 D램 시장이 2021년 941억500만 달러에서 2026년 1217억8100만 달러로 5.3% 성장하고, 낸드플래시가 같은 기간 684억6800만 달러에서 1071억9900만 달러로 9.4% 커질 전망이다.
메모리의 성장률은 시스템 반도체(5.9%)보다 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터(HPC), 5G통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증강현실(AR), 블록체인 등 4차산업기술의 잇단 상용화로 대량의 메모리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점을 근거로한 분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텔이 서버용 차세대 CPU '사파이어 래피즈'를 출시, 5월경부터 글로벌 IT를 중심으로 대량의 DDR5 D램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옴디아의 낙관적인 보고서를 내놓음에 따라 '반도체 바닥론'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IT 시장의 침체로 메모리 반도체가 심한 수요 부진과 이로 인한 평균 단가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 전제하며 "그러나 첨단기술 기반의 반도체 대한 수요는 여전히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재고 조정이 이뤄지면 급 반등할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조은미 기자 amy1122@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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