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ICT 수출 167억달러…대중 반도체 수출 급감에도 역대 두 번째 실적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3-17 09:11:38
반도체·디스플레이 부진 속 휴대전화·통신장비 호조
▲ <이미지=DALL‧E 생성>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167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올렸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반도체(-3.0%)와 디스플레이(-5.1%) 수출이 줄었지만, 휴대전화(33.3%), 컴퓨터 및 주변기기(26.9%), 통신장비(74.1%)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가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 단가 하락과 공정 전환에 따른 감산 여파로 반도체 수출액이 감소했다.

휴대전화 부문은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로의 부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성장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1.5%), 베트남(15.6%), 대만(124.3%), 인도(54.9%) 등에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19.6%), 유럽연합(-7.6%), 일본(-5.7%)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은 31.8% 줄었다. 이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단가 하락, 생산 감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월 ICT 수입액은 10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국내 기업들의 AI 서버 및 GPU 투자 확대로 중대형 컴퓨터(3.3%)와 멀티미디어카드(41.6%) 수입이 크게 늘었다.

무역 수지는 5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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