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작년 8000억원 영업손실…“올해 수주 18조원으로 반등 노린다”

부동산·건설 / 양지욱 / 2026-02-09 14:46:34
2025년 연결 매출 8조546억원, 영업손실 8154억원, 당기순손실 9161억원 기록
대우건설 “실적 하락은 지방 미분양 상품 할인판매 및 해외 일부 현장 손실 반영된 것”
불확실성 해소, 양질의 수주 확대, 원가율 지속 하락 등 실적 반등 기반 구축

대우건설이 지난해 4분기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반영하며 연간 실적이 적자 전환됐다. 회사는 지방 미분양 주택 할인 판매와 해외 사업장 손실이 실적 하락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대우건설은 9일 잠정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8조546억원, 영업손실 8154억원, 당기순손실 91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10조5036억원) 대비 2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4031억원)과 달리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 1조7140억원, 영업손실 1조1055억원, 당기순손실 878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건축 5조5084억원 ▲토목 1조4041억원 ▲플랜트 8411억원 ▲기타 연결 종속 부문 301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부동산 시장 양극화로 인한 지방 미분양 확대와 해외 일부 현장의 원가율 상승이 손실로 이어졌다”며 “국내 시화MTV 푸르지오 디 오션, 대구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 고양 항동 지식산업센터의 미분양 할인 판매와 싱가포르 도시철도 현장의 설계 변경에 따른 물량 증가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만큼 추가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영업현금흐름 등 재무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입금은 3조7000억원 수준이며, PF 보증 규모도 업계 최저 수준인 1조2000억원에 머물러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연초 목표를 100.3% 초과한 14조2355억원으로, 전년(9조9128억원) 대비 43.6% 증가했다. 2025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50조5968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약 6.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면 써밋 더뉴, 블랑써밋 74를 비롯해 김포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 아산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 등 원가율이 우수한 대형 자체 사업이 모두 100% 완판됐다”며 “향후 대규모 현금 유입을 통해 재무 안정성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창사 이래 최대치인 18조원으로 설정하고, 공격적인 수주 전략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체코 원전, 가덕도 신공항, 파푸아뉴기니 LNG CPF, 이라크 해군기지 등 대형 프로젝트가 대기 중”이라며 “원자력·항만·LNG 등 핵심 공종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를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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