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안테나]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싱글벙글인 진짜 속사정

토요줌IN / 이강민 / 2025-06-24 08:51:53
출시 예정 신제품 3종으로 연 200억 추가 매출 기대
개량신약 비중 70%까지 확대 추진…현금창출력 기반의 사업 구조 고도화
장기 매출 5000억 달성을 위한 기반 투자와 수익 모델 확장 가속화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 제1공장 <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887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을 기록한 회사는 올해 매출 3300억원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개량신약으로 축적한 탄탄한 현금흐름을 신제품 개발과 스마트공장 투자에 집중해 장기적으로 5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 신제품 3종 출시로 성장 가속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선보일 예정인 신제품은 총 3종이다. 고지혈증 복합제 ‘피타릭캡슐(UI100)’,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트맥콤비젤 연질캡슐 10mg/1g(UI093)’, DPI 흡입제 '세레테롤 액티베어 60도즈(UI009)’가 그 주인공이다.

피타릭캡슐은 피타바스타틴 2mg과 페노피브릭산을 하나의 정제에 담은 복합제로,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트맥콤비젤 고용량 제형은 이미 2021년 허가를 받아 시판 중이며, 4분기부터 대사증후군 고위험군을 타깃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이들 3개 제품의 국내 시장 규모를 총 195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각 제품이 10%의 시장점유율만 확보해도 연간 2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블록버스터 6종, 든든한 수익 기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6개의 블록버스터 개량신약이다. 실로스탄CR, 아트맥콤비젤, 가스티인CR, 오메틸큐티렛, 라베듀오정, 라베미니정 등 연매출 100억원을 넘는 제품들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1256억원을 창출했다.

특히 라베미니정이 새롭게 100억원 클럽에 합류하면서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더욱 탄탄해졌다. 회사는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현재 58%에서 올해 60%, 2026년에는 70%까지 확대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 세종 신규 스마트공장, 생산능력 대폭 확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투자는 세종 전동 일반산업단지에 건설되는 신규 스마트팩토리이다. 총 638억원을 투입해 약 8000평 부지에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공장을 건설한다. 올해 말 착공해 2029년 완공 예정인 이 공장은 연간 6000억원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기존 50명이 필요했던 생산라인을 15명만으로도 운영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최신 제조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자료=한국유나이티드제약 분기보고서>
 
◆ R&D 선택과 집중...UI028 개발 포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6년간 개발해온 소화불량 치료제 UI028의 개발을 전면 중단했다. 모사프리드와 라베프라졸을 결합한 이 복합제는 두 차례 임상시험에서 기대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고, 목표 약가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다.

회사는 UI028에 투입됐던 연구 인력과 예산을 순환기·호흡기 분야 개량신약 개발에 재배치해 R&D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는 수익성이 검증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 해외 진출 본격화, 글로벌 CMO 사업 확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2000만 달러였던 해외 매출을 올해 3000만 달러로 50% 늘린다는 목표다. 

이미 3월에는 GCC 지역 제약사들과 3년간 3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MRI 조영제 가도바주의 해외 허가도 추진 중이다. 특히 신규 스마트공장이 EU-GMP 인증을 획득하면 글로벌 항암제 CMO 사업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왔고 신제품과 스마트팩토리 설비 증설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매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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