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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태 칼럼리스트 |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는 우리의 삶을 무의식적으로 지배하는 원칙과 같은 의미다. 2000년대 초기에는 중국이라는 큰 제조국에서 만들어지는 상품들로 인해 전 세계 시장은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제품들을 대량으로 생산, 유통, 소비할 수 있었다.
2010년 이후 미중 패권 전쟁으로 인해 국제 경제 질서가 변화하면서, 패러다임이 깨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구조가 자국 우선주의 물결 속에서 바뀌게 되었다.
내 편에 있는 제품은 다소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구매하게 되고. 이로 인해 풍요로웠던 국민의 생활은 어려워져 월급은 그대로 이지만 구매할 수 있는 물건과 서비스의 양은 줄어드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물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할 수 있는 금액이 감소하면서 생활이 어려워지고, 실질 소득이 감소한 상황에서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 실제 소득이 감소하면 소비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시장에는 파산과 폐업이 늘어나며 결과적으로 실업률도 증가하게 된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소득이 증가하면서 실질 구매력이 커지는 사회에 익숙했지만, 이제는 소득이 감소하고 물가가 오르는 새로운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침체라는 패러다임 변화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자꾸 가난해지는 느낌과 불행해진다는 생각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2020년대와 같이 세계가 화합하거나 대립하지 않는 시대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 내던 예전의 중국이 이젠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의 이점과 긍정적인 측면은 이제 종료되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새로운 규칙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과거에만 머무른다면 결국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뒤처질 수밖에 없다. 지금의 세상은 서로 다투고 전쟁하며 대립하고 교류가 감소하면서 각자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사업이 어려워지고 매출이 감소하며, 실업률이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경제 상황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다. 바뀌는 곳에서는 불필요해지고 경제는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변화에는 언제나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따르기 마련이다. 피해를 입은 쪽에서 이 피해가 회복되고 앞으로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자기 위안은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초래한다.
세계 정치 및 경제 변화로부터 이익을 얻는 쪽에서는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현명한 사람들은 현재의 문제를 단순히 정권이나 정치 탓으로 돌리지 않고, 근본적인 글로벌 환경 변화를 빠르게 이해하고 생각의 전환을 신속하게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전 시대의 정치나 경제 상황을 논하는 것만큼 미련한 일은 없다.
경제 원리와 부의 창출 방식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생존 전략이다. 세계 시장에서 각 국가들이 스스로 살아남는 방식을 모색하듯이 우리도 독자 생존의 길을 찾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유정태 (주) 지성ENG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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