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영업익 1.3조원, 전년比 134% ↑…북미 ESS 생산 확대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6-01-29 14:42:52
2025년 연간 매출 23조6718억원, 전년 대비 매출 7.6% 감소
올해 매출 10% 중반~20% 수준 성장, 영업이익 규모도 확대 목표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매출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 7.6% 감소, 영업이익(5754억원)은 133.9%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자료=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 증가에는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과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 생산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지만, 전기차(EV) 전동화 속도 둔화와 정책 환경 변화로 전기차 수요가 위축돼 매출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14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2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을 46% 가까이 줄였다.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은 3328억원으로 북미 생산 보조금을 제외한 4분기 영업손실은 4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진행된 실적 설명회에서 이창실 CFO 부사장은 “EV 수요 둔화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북미 ESS 양산과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자산 운영 최적화, 포트폴리오 효율화, 제품·고객 기반 확대 등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체질 개선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북미 ESS 생산 거점을 미시간 홀랜드 공장으로 조정해 양산 시점을 앞당겼고, 폴란드 공장과 북미 JV의 EV 유휴 라인을 ESS 생산으로 전환해 설비 활용도를 높였다. 

 

유럽에서는 고전압 미드니켈과 LFP 등 중저가 제품 생산을 시작해 2024년 4분기부터 고객 출하를 진행했다. 또한 Honda JV 건물 매각을 추진해 차입금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도 강화됐다. 원통형 46시리즈는 2024년 4분기부터 출하를 시작해 3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고, ESS 사업 역시 140GWh 이상의 누적 수주 잔고를 쌓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EV 시장은 10%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북미 ESS 수요는 배터리 시장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매출을 전년 대비 10% 중반에서 20%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영업이익 규모도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SS와 소형전지 고성장을 축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투자 규모는 40% 이상 축소해 재무 건전성도 함께 높일 방침이다. 

 

김동명 사장은 “EV 중심 시장에서 ESS 등으로 가치가 이동하는 전환기에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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