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5 베젤 30% 줄인다...'세계 최소 베젤' 승부수?

기업분석 / 김태관 / 2023-07-31 14:41:47
블룸버그, 베젤 2.2㎜→1.5㎜로 축소 전망...현존 스마트폰 중 최소
외신들, 아이폰15 출시 지연, 디스플레이 신기술 적용 문제 분석
▲애플이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5의 베젤을 크게 줄일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4 프로. <사진=연합뉴스>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5' 9월 출시가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15의 디자인 혁신을 위해 화면 전면의 베젤(bezel)을 30% 이상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베젤은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의 테두리를 말하는 것으로 같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라도 베젤일 얇을 수록 화면이 더 크게 보이고 디자인이 더 깔끔해지는 효과를 낸다. 베젤이 얇을 수록 화면이 꽉 차 보여 영화, 드라마 등의 감상 시 몰입감을 높인다.


특히 스마트폰은 모바일기기 특성상 디스플레이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협력 디스플레이업체와 함께 '베젤 줄이기'를 위해 사력을 다한다.


애플 역시 신제품 아이폰15 출시를 준비하면서 베젤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축소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아이폰15의 베젤이 현존하는 최소 수준으로 낮출 것이란 전망이다.


애플 전문 기자인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거먼 기자는 30일(현지시간) 뉴스레터에서 애플이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제품과 관련, 3년 만에 가장 큰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이라며 베젤 축소를 주 이유로 꼽았다.


거먼 기자는 우선 아이폰15 고급 모델이자 애플의 주력 상품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베젤'이 전 모델인 아이폰14에 비해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아이폰14의 베젤은 2.2㎜인데, 아이폰15 고급 모델이 1.5㎜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베젤이 종전제품보다 30% 이상 줄어든다는 것이다. 거먼 기자는 애플이 이를 위해 LIPO(low-injection pressure over-molding)라는 첨단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정보통신 매체는 이와 관련, 아이폰15 고급모델의 경우 현존 최소 베젤 제품인 중국 샤오미13프로(1.55㎜)보다 더 얇아져,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은 베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아이폰15 출시 연기의 핵심적인 이유가 디스플레이의 신뢰성 문제로 알려진 가운데, 애플이 베젤을 크게 줄이려는 시도가 결과적으로 아아폰15 출시를 지연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디스플레이 공급사들은 현재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 모델 화면의 베젤 크기를 전 기종보다 줄이고자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을 사용 중이다.


애플의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에 따르면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아이폰15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없는 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업계에선 애플이 만약 베젤을 30% 이상 줄인 아이폰15를 내놓는다면, 마케팅 측면에서 적지않은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곧 삼성전자와 중국업체 등 경쟁업체들에게도 큰 자극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5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 그간 아이폰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노치'를 없앨 전망이다. 아이폰 시리즈에는 2017년부터 카메라 렌즈가 있는 상단 부분이 아이폰 테두리와 M자형으로 연결되는 '노치'가 있었다.


노치는 그동안 디자인이 탈모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에 따라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노치를 없애고 아이폰 바깥 테두리와 단절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를 적용했다. 즉, 노치없는 디자인을 전모델로 확대하겠다는 의미이다.


이 외에도 아이폰15 프로맥스에는 잠망경 기술이 적용된 망원 렌즈가 탑재되는 등 카메라 성능도 개선될 수 있다고 거먼 기자는 관측했다. 또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들어갔던 A16칩이, 프로 모델에는 이보다 진일보한 A17 칩이 장착돼 기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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