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Q 영업익 8800억원 전년比 86%↑… 조선·선박MRO 견인

산업 / 양지욱 / 2024-07-25 14:39:52
▲ HD현대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HD현대가 주력 사업 부문인 조선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약 9000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와 건설 부문의 부진을 조선업과 선박유지·보수(MRO), 디지털 설루션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86.2% 증가한 87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55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순이익은 5441억원으로 192.1%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액 6조6155억원, 영업이익 37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3%, 428.7%씩 늘었다.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산 안정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26.7% 늘어난 3조8840억원, HD현대삼호는 16.9% 증가한 1조8106억원, HD현대미포는 9.3% 성장한 1조129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중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각각 185.5%, 182.2% 증가한 1956억원과 17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HD현대미포는 17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8440억원과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5%, 103.3% 증가했지만, 정제마진 하락과 휘발유·경유 등 경질유 제품 시황 악화로 1분기 대비로는 모두 감소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에 따른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4%, 37.5% 줄어든 2조131억원과 1694억원을 나타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42.7% 늘어난 91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7.1% 증가한 2100억원이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AM사업 호조세와 디지털 설루션 사업 확대에 힘입어 20.2% 늘어난 4379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9.6% 증가한 710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HD현대로보틱스도 각각 79억원, 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두 계열사 모두 3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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