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월리 쉬라호 추가 MRO 착수…글로벌 경쟁력·지역 상생 두 마리 토끼 잡다

산업 / 이강민 기자 / 2025-11-20 14:36:39
선행 MRO 성공 경험이 추가 수주로 이어져
지역 협력업체 중심 클러스터 가동…정비 품질·속도 강화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USNS Wally Schirra)’호의 추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함정 정비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동시에 지역 중소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역 상생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 한화오션이 MRO를 진행한 월리 쉬라호(USNS Wally Schirra) 모습. 한화오션은 설계도 없이 손상된 러더를 전면 교체하는 등 300여 개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국 해군은 한화오션의 뛰어난 기술력과 신속한 대응에 대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쾌거”라고 평가했다./사진=한화오션
 
20일 업계에 따르면 월리 쉬라호가 지난 5일 경남 창원 마산가포신항에 입항해 추가 MRO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은 한화오션과 함께 부산·경남 지역 조선소 및 정비업체 15곳이 참여하는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약 50일간 점검·수리·내부 리모델링 등이 이뤄지며 작업 후 12월 중순께 미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정비 기간 동안 선원과 기술 인력 등 약 300여 명이 지역에서 체류하며 물자 조달 등을 진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삼양마린그룹을 비롯한 지역 전문업체 10여 곳이 내부 리모델링 등 분야별 정비를 담당한다.

한화오션은 올해 3월까지 약 6개월간 선체·기관 정비 등 월리 쉬라호의 선행 MRO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미 해군의 신뢰를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은 기존 MRO 작업의 연장 사업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월리 쉬라 호의 MRO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그 범위를 지역 업체와의 상생 구조로 확장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올해 8~9월 영국·캐나다 해군 함정 MRO도 수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MRO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향후 캐나다와 폴란드 등 해외 시장에서 함정 수출 및 MRO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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