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가 분양 물량 전년比 43% 그쳐…지식산업센터 상가 대폭 감소

산업 / 양지욱 / 2023-10-02 14:27:23
▲ 수도권 지역 지식산업센터<사진=양지욱 기자>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올해 상가 분양 물량이 지난해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전까지 인기를 끌던 지식산업센터 상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분양 물량이 2년 연속 급감하고, 경매 시장에서도 상가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전국의 상가 분양 물량은 총 1만452개 점포로 2022년 분양 물량(2만4511건)의 43%에 그쳤다.

상가 분양 물량은 2021년 부동산 가격 상승과 저금리에 따른 투자용 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4만1879건으로 급증했다. 그러다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분양 점포 수가 2만4511개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1만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의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대출 제한이 적고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2019년 분양 상가가 1563개에서 2020년 4031개까지 늘었다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지난해 1657개로 급감했다.

올해는 9월 말 현재까지 분양된 지식산업센터 상가가 71개 뿐이다.

복합쇼핑몰 분양 물량도 2021년 1884개에서 지난해 214건으로 급감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분양물량이 '0'건이다.

실제 최근 지식산업센터와 공공택지 내 새 아파트 단지 상가의 경우 빈 상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2분기 임대동향 조사를 보면 전국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상가가 0.03%, 소규모 상가 0.14%, 집합 상가는 0.11% 각각 하락했다.

또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가 13.5%로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소규모 상가는 6.9%로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익은 떨어지고 공실이 늘면서 상가가 경매 시장에서도 외면 받고 있다.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상가 경매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16.60%로 2020년 5월 14.3%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63.3%로 2019년 1월(47%)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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