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시 부는 밈코인 열풍...제2의 도지코인 나오나

기업분석 / 김태관 / 2023-05-07 14:23:46
페페코인, 1주일새 800% 급등 눈길...단숨에 시총 50위권 진입
스펀지코인 10배가까이 치솟아...변동성 높아 투자에 유의해야
▲페페코인에 등장하는 개구리캐릭터.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사진=연합뉴스제공>

 

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단순히 재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밈코인'이 다시 다시 들썩이고 있다. 미국의 가상화폐시장에 상장된 밈코인에 거래량이 몰리면서 몇몇 밈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밈(meme)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 메시지를 담은 그림, 사진, 짧은 영상 등으로 재미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즉, 밈코인은 온라인 인기에 편승, 재미삼아 만든 코인을 통칭한다.


밈코인의 대표격인 도지코인은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의 의해 암호화폐 시장에 파란을 몰고왔다. 그러나 머스크의 한 마디에 급등락을 거듭하며 투자자들을 웃고울린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세변화에 안정성이 떨어진 코인으로 분류된다.


여전히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함께 시가총액 상위에 올라있는 도지코인에 이어 최근 새롭게 등장한 밈코인들의 시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메이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1시 현재 페페코인 1개당 가격은 0.00000302달러에 거래됐다.


페페의 절대 가격은 아직 낮지만, 지난달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페페의 시가총액은 11억 달러를 나타내며 단숨에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시총 랭킹도 전체 50위권 안으로 진입하며 제2의 도지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페페의 시총은 한때 14억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6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페페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상장 초기에는 연일 수백 배씩 급등하기도 했다.


페페코인에 등장하는 '페페'(Pepe the frog)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개구리 캐릭터다. 지난 5일에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국계 바이낸스에 상장, 다시 급상승 랠리를 보이기도 했다.


페페에 이어 캐릭터 스폰지밥을 본뜬 스펀지코인도 일주일 만에 10배 가까이 상승하며 0.0006달러에 육박했다. 시가총액도 단숨에 2천만달러(2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 미국의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 밈코인 열풍을 일으켰던 도지코인의과 비트코인 모형. <사진=연합뉴스제공>

 

밈코인은 출시 시점엔 큰 의미가 없는 코인이지만, 유명인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일순간에 투자자들이 몰린다. 주목을 받는다. 

 

반대로 유명인들의 부정적인 코멘트나 단순한 행위 하나에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매우 높은 특징이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밈코인은 위험도가 높고 아무도 매수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스스로 공부하고 행동에 책임져야 한다"고 트윗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밈코인이 이젠 엄연히 암호화폐 시장의 한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는 긍적적 견해도 있다. 숱한 논란 속에 급등락을 거듭했던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아직도 100억달러 규모를 형성하며 전체 가상화폐 8위에 올라있는게 이를 함축적으로 설명한다.


밈코인이 전체 가상화폐 시장 흐름에 까지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실제 밈코인 열풍속에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자금이 몰리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5일(현지시간) 각각 3만 달러와 2천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태관
김태관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태관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美, 현대제철 강관 반덤핑 4.20% 확정…휴스틸은 0%

    단독 美, 현대제철 강관 반덤핑 4.20% 확정…휴스틸은 0%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강관에 대한 반덤핑 행정재심에서 현대제철과 휴스틸의 덤핑마진을 서로 다르게 확정했다. 현대제철은 직전 재심보다 부담이 커진 반면 휴스틸은 덤핑마진이 0%로 낮아졌다.5일 미국 상무부의 연방관보 사전공개 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대표 이보룡)과 현대스틸파이프(대표 채봉석)의 원형 용접 비합금강관(Circular Welded Non-Allo

    2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3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에 넘기기로 했다. 센텀 상권에서는 사실상 경쟁을 접었지만 부산시장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신세계가 센텀을 키우고 현대백화점이 서부산에 진입하는 사이, 롯데는 기존 거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매각이 단순한 후퇴인지, 더 큰 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인지는 부산 유통시장의 새로운 경쟁에서 드러날

    4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5
    한수원, 대우건설과 체코 원전 결별…이사회 보고도 없었다

    단독 한수원, 대우건설과 체코 원전 결별…이사회 보고도 없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천문학적 사업비가 걸린 체코 원전의 핵심 시공 컨소시엄과 결별하면서 이사회에는 관련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이사회 심의 대상이 아닌 계약 실무라는 입장이다.2일 토요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수원은 지난달 29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보고나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