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사업 박차 및 핵심 경쟁력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 궤도 진입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연간 수주 25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30년까지 목표했던 연간 수주 실적을 1년 만에 달성하면서, 현대건설이 지속가능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사진=현대건설> |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수주 25조5151억원(추정치)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4년(18조3111억원) 대비 39% 증가한 수치로, 단일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연간 수주 25조원을 넘어선 의미 있는 성과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현대건설은 “건설 중심에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영역으로 확장하고 고부가·저경쟁 사업 분야로 수주 전략을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전·해상풍력·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이라크 해수공급시설 프로젝트와 같이 장기간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한 비경쟁 수주도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교량, 항만, 데이터센터, 복합개발 등 기술 집약형 인프라 사업 역시 수익성 중심 전략 아래 추진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주택 분야에서는 국내 도시정비사업 최초 10조원을 돌파하면서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개포주공 6·7단지, 압구정 2구역 재건축 등에서 연간 수주액 10조510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026년을 ‘에너지 기업 전환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해’로 규정하고, 원전·SMR·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본궤도에 올리는 한편 해외 송전, 데이터센터, 주택사업의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래 핵심사업 전담조직과 R&D 체계를 강화해 중장기 성장동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지난 5일 임직원 대상 신년 메시지를 통해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한 이래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사업 기반을 다져왔으며, 올해는 생산-이동-소비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노력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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