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동아쏘시오그룹, 김준하·김오경 사장 승진…음료 성장·기계 수익성에 무게

인사·부고 / 황세림 기자 / 2026-10-26 14:14:48
동아오츠카, 매출 정체 속 생산시설 확충…투자 성과 과제
한국신동공업, 흑자 전환에도 외형 회복 미흡…기술 역량 강화
9개 계열사 23명 승진…생산·영업·연구개발 인력 포함

동아쏘시오그룹이 음료와 산업기계 계열사에서 사장 승진자를 내며 경영진을 강화했다. 

 

동아오츠카는 생산시설 투자에 따른 성장성과 현금창출력 확보가, 한국신동공업은 흑자 전환 이후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26일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동아오츠카(박철호·코나가이 켄 공동대표)의 김준하와 한국신동공업(이태용 대표)의 김오경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9개 계열사 23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두 사장 승진자의 경력과 각 계열사가 처한 경영환경이다.
 

▲ 김준하(왼쪽) 동아오츠카 사장과 김오경 한국신동공업 사장.[동아쏘시오그룹]

 

김준하 사장은 1999년 동아오츠카에 입사해 제품개발연구소장과 안양공장장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환경경영 태스크포스팀(TFT) 단장으로 상무보에 승진했으며 올해 생산전략실장을 맡았다.

제품 개발과 생산시설 운영을 경험한 인물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동아오츠카는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매출 성장세는 둔화했다.

2025년 매출은 3824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1.1%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7.4%를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포카리스웨트의 판매 확대에도 회사 전체 매출이 사실상 정체된 만큼 신규 생산설비 투자를 매출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동아오츠카는 충북 청주공장에 무균충전 방식인 어셉틱(Aseptic)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2028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포카리스웨트와 이온워터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약 1.5배 확대할 계획이다.

설비투자에 따른 자금 부담도 커졌다.

동아오츠카의 지난해 유형자산 취득액은 369억원으로 전년 69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51억원에서 94억원으로 감소했다.

생산능력 확대가 향후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투자금 회수와 현금흐름 관리도 중요한 경영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인사에서 마케팅전략실 이길표 부실장과 법인사업부장 겸 온라인광역장 류병재도 상무보로 승진했다. 생산설비 확충과 함께 영업채널 및 판매 역량을 강화하려는 사업 방향과 연결되는 대목이다.

김오경 한국신동공업 사장의 승진은 수익성 회복이라는 과제와 맞닿아 있다.

김 사장은 2000년 한국신동공업에 입사해 기계사업부 영업2팀장과 기계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산업기계 영업과 사업부 운영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한국신동공업은 주조설비와 표면처리, 공해방지 설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255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억2000만원으로 2024년 3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2023년 326억원이었던 매출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고 영업이익률도 3.2%에 머물렀다. 흑자 전환을 안정적인 이익구조로 정착시키면서 신규 수주를 통해 외형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에 최재근 기술연구소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영업현장 경험을 갖춘 김 사장과 기술개발 책임자가 함께 승진하면서 향후 제품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다른 계열사에서도 생산과 영업, 연구개발 분야의 승진이 이어졌다.

비티젠은 생산본부장 이태수를 전무로, 사업개발실장 전승욱을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에스티팜에서는 올리고공장장 최용락이 상무, 시화공장장 한제욱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동아제약은 연구소장과 일반의약품(OTC)사업부장, 운영기획실장 등 6명을 승진 명단에 포함했다. 동아ST에서도 종합병원사업과 성장사업, 품질경영 담당 임원들이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생산·영업·연구개발 등 사업 현장뿐 아니라 재무와 경영관리, 윤리경영 분야까지 폭넓게 이뤄졌다.

다만 그룹은 이번 발표에서 김준하·김오경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여부나 경영 권한 변경을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사장 직급 승진을 곧바로 대표이사 교체로 해석할 수는 없다.

두 계열사의 향후 경영 성과도 서로 다른 지표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동아오츠카는 생산시설 확충 이후의 매출 성장과 투자 효율성이, 한국신동공업은 신규 수주 확대와 영업이익률 개선이 핵심이다.

이번 사장 승진 인사의 의미 역시 향후 이 같은 사업 성과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쏘시오그룹 승진 인사 명단>

시행일: 2026년 11월 1일

◇ 동아오츠카

▲ 사장 김준하
▲ 상무보 마케팅전략실 부실장 이길표
▲ 상무보 법인사업부장 겸 온라인광역장 류병재
▲ 감사 윤리경영실장 이대명

◇ 한국신동공업

▲ 사장 김오경
▲ 상무 기술연구소장 최재근

◇ 비티젠

▲ 전무 생산본부장 이태수
▲ 상무보 사업개발실장 전승욱

◇ 동아제약

▲ 상무 경영지원실 재경담당 여균현
▲ 상무 연구소장 윤춘희
▲ 상무 OTC사업부장 이남용
▲ 상무 운영기획실장 정민
▲ 상무보 연구소 제품연구부장 한상덕
▲ 상무보 경영지원실 비서팀장 정아름

◇ 동아ST

▲ 상무 영업본부 종합병원사업부장 조상욱
▲ 상무보 영업본부 성장사업부장 김세윤
▲ 상무보 품질경영실장 김승현

◇ 에스티팜

▲ 상무 생산본부 올리고공장장 최용락
▲ 상무보 생산본부 시화공장장 한제욱

◇ 용마로지스

▲ 상무보 윤리경영실장 정현도

◇ 동아참메드

▲ 상무보 경영관리실장 류창걸

◇ 동아에코팩

▲ 상무보 경영기획실장 이순우
▲ 상무보 운영지원실장 김상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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