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걷게 하는
바람이 차다
목도리를
다시 꺼내 매면서
앞서간
내 봄기운에 눈을 흘긴다
따스함을 기다리는
오랜 습관은
지금
꽃이 피어도 좋다
마음은
온기에 놓인 성급함으로
곧 다가올 현실에 들떠
망울을 만든다
겨울의 오만에서 시작된 꽃샘추위는
갈등이 아니라 희망이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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