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대부사업 완전 철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속도 내나

경제·금융 / 손규미 / 2025-01-06 14:02:55
H&H파이낸셜·옐로우캐피탈 폐업으로 대부업 최종 청산
향후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속도 낼 것으로 전망
증권업 진출도 타진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시동
▲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OK금융그룹 제공>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OK금융그룹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불법영업의혹으로 지적받았던 대부업체 2곳을 폐업하면서 완전히 대부업에서 철수했다. 

 

향후 OK금융그룹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증권업 진출도 타진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공정거래법상 공시 대상 계열사로 분류된 대부업체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을 지난달 30일 최종 청산 처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OK금융그룹 최윤 회장의 친동생 최호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채권추심업체 비콜렉트대부의 자회사들이다. 이 두 업체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불법 영업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OK금융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 전신 예주·예나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업에서 철수하기로 당국과 약속했으나 회장의 동생 회사를 통해 대부업체를 우회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OK금융은 금융당국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2023년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등을 차례로 정리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자산 규모의 급증으로 OK금융그룹이 대기업집단에 지정되면서 총수 가족이 대주주인 회사까지 포함해 계열회사 현황을 공시하게 됐다. 이에 공시 대상 계열사로 묶인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까지 청산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 2곳에 대한 우회 영업 비판이 나오자 OK금융측은 청산에 나섰다. OK금융 관계자는 “가족 계열 대부업체 2곳이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함에 따라 OK금융그룹의 지배구조도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금전대부업을 영위하는 회사는 모두 폐업 신고됐다”고 밝혔다.

대부업을 모두 청산함에 따라 OK금융그룹은 사업 영업 확장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OK금융그룹은 지난 달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가 성사될 경우 3분기 말 합산 총자산이 16조원대에 이르면서 현재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OK금융으로써는 기존 영업구역인 서울, 충청, 호남권 3곳에 더해 경기, 인천까지 사업 영역구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OK금융그룹은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양증권 인수에도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OK금융이 증권업 진출을 노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OK금융측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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