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월 대체 원유 5000만배럴 확보…부족분 비축유 스와프로 보완

산업 / 전인환 / 2026-04-03 13:56:48
5월 물량도 상당 규모 확보…정부 “수요 관리 감안하면 대응 가능”
호주 가스 수출제한 영향은 제한적… 비축유 스와프로 부족분 보완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정부와 정유업계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대체 원유 확보에 나선 가운데, 4월 확보 물량이 5000만배럴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원유 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3일 관계 기관에 따르면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전날 열린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을 통해 현재 판단되는 4월 대체 물량이 5000만배럴 내외라고 밝혔다.

하지만 4월에 확보한 물량은 평시 도입량인 8000만배럴과 비교하면 수치상 다소 적은 수준이다. 

정부는 5월 물량도 변동 가능성은 있으나 상당 규모가 확보되고 있다며, 현재 수요 관리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양 실장은 “8000만배럴은 평시 도입량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라며 “수요 관리 정책이 추진되고 있고 석유·나프타 가동률도 떨어진 만큼 평시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는 정유사가 확보한 대체 원유가 국내에 들어오기 전까지 부족분은 비축유 스와프(SWAP)를 통해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각국 상무관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관과 협력해 추가 물량 확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호주 정부가 내수 가스 부족을 이유로 가스 수출제한 조치 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정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내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세계적인 가스 수출국이지만 최근 국제 가격 상승 여파로 자국 내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자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

양 실장은 “외교부를 통해 호주 측으로부터 기존 장기 계약 물량에는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사전에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가 주로 단기 물량 관리 차원이라며 최악의 경우에도 반일치 분량에 그쳐 수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종전 선언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공급망 회복에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위기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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