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연체율 6%대 육박… 부실 지점간 통폐합·경영개선 ‘진땀’

산업 / 김자혜 / 2024-02-28 13:50:35
대구 다사금고 통폐합, 경영평가 4등급 금고에 경영개선 조치
사측 “지난해에 이어, 캠코에 연체 대출 부실채권 매각 추진”

 

▲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지난해 5%대까지 떨어진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반년여 만에 다시 6%까지 오르고 있다. 올해부터 금융위원회의 감독을 받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부실 금고의 합병과 경영개선을 조치하는 한편 부실채권 매각 등 리스크 관리에 진땀을 빼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이 6%대에 육박하면서 반년 새 1%포인트가량 뛰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관련 건전성·유동성 관리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어, 2금융권 가운데 높은 연체율은 중앙회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올해부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 관련기관이 새마을금고 경영건전성 상시감독에 필요한 정보를 전산시스템 등을 통해 받게 되면서 감독 수준도 강화됐다.

 

이에 중앙회는 경영실태평가가 낮은 부실 금고에 지점간 통폐합을 권고하거나 경영개선을 권고하는 등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경영 실태평가에서 통상 부실 금고는 5등급이 해당한다. 하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경영 실태평가 종합 4등급의 대구 달성군 소재 다사새마을금고에 본지점 통폐합 후 매각자금 확보, 인력 및 조직운영 개선 등의 조치를 권고했다. 
 

수시공시에 따르면 다사새마을금고의 지난해 6월 말 기준 순자본 비율은 5.87%로 전년동기대비 2%가량 줄었다. 순자본 비율은 지점의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7~8%대를 안정적으로 보고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고 평가된다. 유동성비율은 100%를 넘긴 141.52%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앙회는 다사 새마을금고에 위험자산 및 고정자산의 처분, 업무의 일부정지, 본지점 통폐합 후 매각자금 확보, 인력 및 조직운영 개선 등을 권고조치 했다. 불요불급한 업무용,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을 통해 수익을 증대하고 다사새마을금고의 지점간 통폐합을 진행해 조직을 개편하도록 지시했다. 
 

이외에 인천 용일새마을금고와 서울 중랑새마을금고는 각각 종합평가와 자산건전성 3등급, 4등급을 받아 경영개선 조치를 받았다.
 

이들 금고는 관련 법에 따라 연체대출금, 고정이하여신 관리계획 등을 세우고 신규대출 취급 심사도 강화해야 한다. 인력을 감축하고 위험자산의 처분 등 조치도 이행해야 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한 데 이어 올해에도 연체 대출 채권을 매각해, 리스크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부터 매주 경영혁신한 이행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PF 관련 부실을 우려해 부동산·건설업 대손충당금 적립 목표를 오는 7월까지 110%, 내년 초 120%, 내년 7월 130% 등 점진적으로 세워 이행 여부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우량대출 위주로 신규대출을 취급하고 있고 연체 대출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연체 대출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작업도 하면서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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