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롯데·자이C&A, 스마트 기술 활용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속도 낸다

부동산·건설 / 양지욱 기자 / 2026-08-03 13:48:31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 신입사원 안전교육 주관 …“안전과 품질이 조직문화의 핵심 가치”
롯데건설, 협착방지센서’,‘고소작업대 스마트 과상승 방지 시스템’ 건설 현장에 적용
자이 C&A, ‘AI기술 통한 지열·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적용…효과적 열관리 고도화
▲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과 신입사원과의 대화[대우건설]

 

건설사들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사고 예방과 에너지 효율 개선 등 현장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안전교육이나 시설 점검을 넘어 센서와 정보통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모습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안전과 품질을 조직문화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신입사원 교육을 강화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시 인재경영원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 간담회에서 “건설업의 기본인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신입사원 62명에게 인공지능(AI)·스마트건설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우건설이 스마트건설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 안전을 기술이나 설비에만 맡기지 않고 구성원의 기본 업무 원칙과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롯데건설’은 비접촉식 센서 전문기업 가디언웍스와 협업해 개발한 ‘고소작업대 스마트 과상승 방지 시스템’을 건설 현장에 적용한다. 

 

▲ 고소작업대 스마트 과상승 방지 센서 작동 개념도[롯데건설]

고소작업대가 지나치게 상승하면 근로자가 작업대와 천장 또는 슬래브 등 구조물 사이에 끼이거나 부딪힐 위험이 있다. 기존 기계식 과상승 방지봉은 구조물과 물리적으로 접촉해야 작업대가 멈추기 때문에 장치가 고장 나거나 파손될 경우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롯데건설이 도입한 시스템은 초음파를 이용한 과상승 방지 센서와 적외선 방식의 협착 방지 센서로 구성된다. 과상승 방지 센서는 작업대와 장애물 사이의 거리가 90㎝와 35㎝에 도달할 때 두 차례 장애물을 감지해 작업대를 정지시킨다.

협착 방지 센서는 작업대 난간 밖으로 나가는 사람이나 물체를 감지하면 상승을 자동으로 중단한다. 비접촉식으로 작동해 구조물이나 양중 자재와 충돌하면서 장치가 파손될 가능성도 기존 기계식 설비보다 낮췄다.

근로자는 작업 전 센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작업대를 운행할 수 있다. 안전관리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사무실 컴퓨터를 통해 센서 상태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고소작업대 스마트 과상승 방지 시스템을 통해 충돌·끼임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와 로봇 등 스마트건설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이C&A’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과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는 설계·시공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자이C&A가 참여한 LG유플러스 평촌 데이터센터는 2014년 착공 당시 연간 평균 전력사용효율지수(PUE) 1.4 이하를 목표로 설계됐다. PUE는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사용량을 정보기술(IT) 장비가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나눈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다.

평촌 데이터센터에는 외부 공기를 이용한 직접·간접 외기 냉각 시스템과 지열·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적용됐다. 서버 등 주요 설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냉각과 부대시설에 투입되는 전력을 줄이기 위한 설계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와 발열량이 증가하면서 냉각 시스템은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자이C&A는 전력·기계·냉각·소방·건축 기술을 통합적으로 검토해 데이터센터별 운영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장 안전과 시설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작업자의 주의나 사후 점검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센서와 AI, 실시간 관리시스템 등을 활용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차단하는 기술 중심의 관리 체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