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국산 AI에 민관 3조엔 투입…소프트뱅크 참여해 ‘국가 모델’ 개발

국제 / 이덕형 기자 / 2025-12-21 13:41:06
정부 “AI 해외 의존은 안보 리스크”…1조개 파라미터급 기반 모델 목표
▲AI이미지./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일본이 인공지능(AI)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3조엔(약 28조원)을 투입하는 자국산 AI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소프트뱅크가 핵심 민간 파트너로 참여한다.

 

요미우리신문은 21일 일본 정부가 민관 협력을 통해 대규모 AI 개발 계획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본 최대 규모인 1조개 파라미터 수준의 AI 기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는 신설 회사를 내년 봄 출범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26회계연도부터 5년간 약 1조엔을 재정 지원하고, 우선 내년도 예산안에 3천억엔 이상을 반영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사업 공모를 통해 민간 기업의 출자를 유도해 총 3조엔 규모의 민관 투자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민간 부문에서는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2026년도부터 6년간 AI 개발과 운용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2조엔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현재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를 포함한 2곳에서 데이터센터를 정비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신설 회사가 소프트뱅크를 중심으로 AI 개발 스타트업인 프리퍼드네트웍스 등의 기술자 약 100명 규모로 출범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된 AI 기반 모델은 일본 기업들에 개방돼 각 기업이 제조, 서비스, 로봇 등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로봇에 탑재 가능한 고도화된 AI 개발도 추진된다.

일본 정부는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확보와 활용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경제산업성은 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핵심 기술인 AI를 해외 기술에 의존하는 것은 중대한 위험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AI 개발에서 앞서 있는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민관 합동의 ‘반전 공세’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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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형 기자
이덕형 기자 1995년 방송사 기자로 입사한 뒤 사회부,정치부,경제부 등 주요부서를 두루 거쳤습니다. 앵커와 취재기자, 워싱턴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현장을 누볐고,올해로 기자 생활 31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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