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추석 앞두고 협력사 대금 340억 조기 지급

부동산·건설 / 최성호 / 2025-09-23 13:35:25
497개 중소기업 현금 집행…삼성·현대 등 대형 건설사도 상생 행보 강화
▲포스코이앤씨 사옥 모습/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497곳에 거래대금 34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업계 전반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협력사 자금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삼성·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도 비슷한 상생 조치를 내놓고 있어 ‘명절 자금 지원’이 업계 관행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포스코이앤씨(사장 송치영)는 당초 9월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순차 지급 예정이던 대금을 29일 하루에 전액 현금으로 앞당겨 집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상여금·급여·원자재 대금 마련에 실질적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 안전 투자 확대, 고금리 부담으로 경영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협력사의 어려움은 곧 우리 사회의 문제”라며, “위기는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는 원칙 아래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기,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협력사 지원에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약 2,7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지급했고, 현대건설 역시 약 1,000억 원을 명절 전 조기 집행했다. GS건설은 1,500억 원, 대우건설은 800억 원 규모를 앞당겨 지급하는 등 주요 건설사들이 모두 ‘추석 자금 지원’ 대열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 불황과 금융시장 불안이 겹친 상황에서 협력사들의 자금 흐름이 막히면 프로젝트 전반에 차질이 생긴다”며 “대형 건설사들이 앞장서 자금을 조기 풀어 협력사들의 연쇄 위기를 막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최초로 2010년부터 협력사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왔으며, 설·추석 등 명절마다 조기 집행을 이어왔다. 

 

또 저금리 운영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동방성장펀드’, 계약 담보 기반 금융기관 대출을 돕는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에만 약 700억 원을 지원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며 “앞으로도 자금 부담을 덜고 상생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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