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학위없는 ‘기술인’도 존중 받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기업분석 / 최영준 / 2024-09-18 13:33:21
명절 연휴 ‘리옹 국제기능올림픽’폐회식 참석… 한국 선수단 격
유럽 현장경영 행보 이어가…폴란드 매장·가전 생산공장 등도 점검
▲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는 모습<사진=삼성>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유럽을 찾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회식에 참석하고 폴란드 현지 매장과 생산공장을 찾는 등 명절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메달을 직접 수여했다.


이 회장이 대회에 참석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국제기능올림픽대회,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한국은 이번 국제기능올림픽에서 49개 출전 종목 중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상 11개 등 총 43개 종목에서 수상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찌감치 기술인의 길을 선택해 대한민국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젊은 기술인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선수단에 “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며 “대학에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차세대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이번 리옹 대회까지 9회 연속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하고 생산기술연구소 내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하는 등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양성과 훈련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전기·중공업 등 삼성 관계사 소속 국가대표 선수 24명이 19개 직종에 참가했다.


이 회장은 폐막식 이후 폴란드로 이동, 현지 매장을 둘러보고 연구소와 가전 생산공장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매년 명절 연휴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현장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장은 16일에는 바르샤바에 있는 폴란드 최대 쇼핑몰 ‘웨스트필드 아카디아’ 내 삼성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방문해 스마트폰과 TV, 청소기 등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또 유럽 전역에서 전자제품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미디어 막트’를 찾아 현지 고객의 반응을 직접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1990년 폴란드에 진출했으며 현재 브론키에 생산법인, 바르샤바에 판매법인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전제품 생산을 시작한 브론키 생산법인은 현재 냉장고, 세탁기를 양산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의 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올해 설 연휴에는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점검했으며, 지난해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명절 현장 경영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19∼22일)에 맞춰 꾸려지는 경제사절단에 합류, 양국의 민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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