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 전기차 ‘EV SU7’ 출시… 성공 여부 주목

기업분석 / 양지욱 / 2024-03-28 13:09:00
▲ 샤오미의 전기차 SU7<사진=연합뉴스>

 

스마트폰 제조사인 중국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EV) 모델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를 출시한다.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이 불황인 가운데, 샤오미 전기차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샤오미가 이날 자사 첫 EV 모델 SU7을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이다.

샤오미는 공식 출시를 3일 앞둔 지난 25일 중국 내 29개 도시 60개 핵심 매장을 통해 차량 실물을 공개했다. 샤오미는 SU7 정식 출시와 함께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하고 중국 내 판매를 시작한다.

 

샤오미 측은 SU7의 가격은 50만 위안(약 9000만원) 이하일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저가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SU7의 가격은 ‘다소 비쌀 것’이라는 게 레이쥔 샤오미 CEO의 입장이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SU7의 가격이 20만~30만위안(약 3700만~56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SU7의 최대 주행거리는 800㎞이며, 10분 충전으로 390㎞의 주행이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기술인 ‘샤오미 파일럿’을 탑재해 ‘레벨 3 수준(운전자가 시스템 요청 시 운전하는 조건부 자율주행)’의 자율주행과 자동주차가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 사정은 그리 녹록지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BYD와 테슬라는 치열한 가격 전쟁속에 BYD와 ‘리오토(Li Auto)’를 제외하곤 수요 약화로 수익이 떨어지고 성장이 둔화하는 실정이다.


중국의 올해 1~2월 전기차 판매량은 18% 증가해, 지난해 전체 성장률인 21%와 차이는 많지 않지만, 동종 스마트폰 업체인 애플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전기차 프로젝트를 최근 취소했다.

블룸버그는 “주요 업계기관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 성장률 전년대비 25%로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36%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96%를 기록했던 2022년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샤오미의 자동차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고쿨 하리하란을 비롯한 JP모건 체이스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SU7 출시 후 첫 12개월 동안 5만 대 이상의 출하량을 예상한다”면서도 “전기차 사업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때까지 샤오미의 수익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티모시 자오는 “샤오미가 2024년에 6만5000대의 출하량과 평균 판매 가격 22만5000위안을 기준으로 140억위안의 전기차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샤오미의 인기 있는 휴대전화 및 기타 전자 장치와 자동차의 공유 운영 체제가 회사의 기존 고객에게 호소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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