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경호처장 "수색불허"...민주 "내란 수괴 숨겨주고 있는 것"

체크Focus / 장연정 / 2025-01-03 13:06:36
민주 "박종준 경호처장은 윤석열 내란사에 얼마나 더 깊게 그 이름을 새기려 하나"

"윤석열은 적법한 경호 대상 아냐"

"더 이상 내란에 가담하지 말고, 선량한 경호처 직원들과 공직자를 범죄의 구렁텅이로 내몰지 말아야"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수사팀은 한남동 관저 건물 앞에서 대통령경호처와 오전 내내 대치하며 윤 대통령 신병은 확보하지 못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오전 8시 2분께 관저에 진입해 1, 2차 저지선을 통과하고 문 앞까지 도달했지만, 이들을 가로막은 경호처와 4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갔다.

 

공수처는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처장은 경찰대(2기)를 나와 경찰청 차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 경호처 차장을 역임했다가 현 정부에서 지난해 9월 처장을 맡았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군마저 저항을 포기했다는데 경호처만 끝까지 내란 수괴를 숨겨주고 있는 것"이라며 "박종준 경호처장은 내란 단죄를 염원하는 국민에 맞서 숨바꼭질이라도 벌일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경호처는 법원의 영장도, 대한민국 사법 체계도 무시하는 치외법권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더구나 윤석열은 적법한 경호 대상도 아니"라며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려 내란을 일으킨 데 이어 끊임 없이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 피의자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종준 경호처장을 향해 "더 이상 내란에 가담하지 말고, 선량한 경호처 직원들과 공직자를 범죄의 구렁텅이로 내몰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계속해서 불법을 일삼다간 엄중한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특히 "최상목 권한대행도 모든 영장 집행 방해 행위에 단호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라며 "조속한 내란 수습과 혼란 방지가 최상목 대행의 책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압박했다.

 

같은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앞서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호처가 동원한 군 병력은 수방사 소속 55경비단으로 확인됐다"라며 "불법 계엄에 수방사 군 병력을 동원한 내란 세력이 또다시 수방사 군을 방패 삼아 영장집행을 방해한 상황으로 명백한 2차 내란이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55경비단의 임무는 경호가 아닌 외곽 경비로, 이 범위 내에서만 경호처장의 지휘를 받는다"라며 "그럼에도 영장집행을 막도록 지시를 했다면 경호처장은 현행범으로 당장 체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회 대변인 역시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경호처는 내란 수괴 피의자의 사병이 아님을 명심하고, 경호처장은 부하들에게 정당한 영장 집행에 반하는 어떠한 부당한 지시도 내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경호처의 모든 구성원들에게도 당부드린다"라며 "부당한 명령은 단호히 거부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일절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가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무리하게 시도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지점이 있다"라며 "공수처는 무리하게 영장을 집행하려 하다가 오히려 국민과 싸우려 들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국격이 달려 있는 문제로 공수처는 무리한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를 자제하시길 바란다"라며 "내란죄 수사권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공수처는 경찰에 이첩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출석은 대통령실과 대화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연정
장연정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장연정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2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3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4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5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과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외식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영업과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영양사·조리사까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분야는 B2C영업과 B2B영업·마케팅, 홍보영양, 마케팅, 영업지원, 글로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