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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 회사 임원들에게 근로자 노동 환경 등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SPC그룹이 지난 5월 발생한 공장 사망사고 후속 대책으로 생산직 근무제도를 손질해 다음 달 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SPC그룹은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방문한 직후 오는 10월부터 야간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근을 없애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각 계열사 교섭대표 노조와 협의를 거쳐 제도 개편안을 확정했다.
새 제도에 따라 SPC삼립과 샤니는 3조3교대를 도입하고, SPL과 비알코리아는 중간조를 신설해 야간 공백을 메운다. 이를 위해 약 250명을 추가 채용해 전체 생산인력이 4% 늘어난다.
근로시간 축소로 발생할 수 있는 임금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기본급 인상, 수당 신설, 휴일·야간수당 가산율 상향 등이 마련됐다. 노사는 이에 잠정 합의했으며, 세부 사항은 단체협약을 통해 조율할 방침이다.
SPC는 이번 근무제 개편에 따른 추가 비용이 연간 3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그룹 전체 영업이익(768억원)의 43% 수준이다.
사고가 난 SPC삼립 시화공장은 3조3교대를 적용해 주 6일 근무 체제로 운영되며,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에서 48시간 이하로 줄어든다. 임금 보전을 위해 기본급을 올리고 휴일수당 가산율은 기존 50%에서 75%로 높였다.
SPL은 주간·야간 사이에 중간조를 두고 일부 라인에 주 6일제를 적용한다. 야간수당 가산율은 79%로 상향하고 특별수당도 신설했다. 파리크라상, 샤니, 비알코리아 등도 각사 상황에 맞춘 보완책으로 노사 합의를 마쳤다.
SPC 관계자는 “주 6일 근무는 인력 충원을 거쳐 내년 중 주 5일제로 전환할 계획”이이라고 밝혔다. 각 계열사는 9월 한 달간 새로운 근무제도를 시범 운영하면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의견을 반영해 오는 10월 1일부터 전사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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