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보복 공격 초읽기…美 바이든 ‘안보회의’ 소집

기업분석 / 장연정 / 2024-08-05 12:58:32
▲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보복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안보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 4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은 5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을 불러 중동정세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동 내 대표적 친서방 국가인 요르단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을 중재하거나 이란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작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우방으로 평가된다.


외신들은 요르단이 4일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을 이란에 급파해 긴장 완화를 촉구했으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상황실 안보회의 소집은 자칫 중동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계획됐다.


미국 정부는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이 이르면 5일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란과 헤즈볼라의 이 같은 동향을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에게 통보했다.


악시오스는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정확한 공격 시점을 알지 못하지만 이르면 24∼48시간 안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이란과 헤즈볼라가 모두 보복에 나설 것으로 믿고 있으나, 보복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G7 외무장관들에게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이란·헤즈볼라의 공격을 최대한 제한하고 이스라엘의 맞대응을 자제시켜 중동지역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G7 국가들도 이란·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무력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외교적 압력을 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중동지역에 미군 전력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한 것은 순전히 방어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G7 측에 강조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 가운데 한명은 블링컨 장관이 가자지구 휴전협상과 관련해 최근 이스라엘과 논의한 내용을 G7 장관들에게 설명할 때 불만스러워 보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되기 전 협상이 “돌파구에 가까웠다”고 느꼈다고 말했으며 현 상황에서 협상 타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G7 외무장관들은 4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역내 분쟁 확대를 위협하는 중동에서의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장관들은 이어 “보복 폭력이라는 파괴적인 고리를 이어가는 것을 자제하고, 긴장 완화를 향해 건설적으로 임할 것을 모든 당사자에게 촉구한다. 중동 확전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국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연정
장연정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장연정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게임업계가 신작 출시와 베타 테스트, 글로벌 성과, e스포츠 등으로 4분기 주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그라비티 홍콩 지사 그라비티 게임 비전(GGV)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Ragnarok: GO’를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11개 지역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Ragnarok: GO’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R

    2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3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에 넘기기로 했다. 센텀 상권에서는 사실상 경쟁을 접었지만 부산시장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신세계가 센텀을 키우고 현대백화점이 서부산에 진입하는 사이, 롯데는 기존 거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매각이 단순한 후퇴인지, 더 큰 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인지는 부산 유통시장의 새로운 경쟁에서 드러날

    4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5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