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 국내 이커머스 맹추격… 직구 짝퉁 유입 부작용도

산업 / 양지욱 / 2023-11-15 12:48:02
▲ 알리익스프레스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국내 이커머스 쇼핑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613만명)가 G마켓(582만명)을 밀어내고 국내 쇼핑몰 앱 이용자 수 3위를 차지했다. 현재 1위는 쿠팡(2846만명), 2위는 11번가(816만명)다. G마켓은 알리보다 30만명 이상 적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11월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알리 앱 국내 사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올해 9월 기준 알리 모바일 앱 국내 사용자 수는 545만명이었고, 10월에 70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알리는 올해 3월 한국 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중국 현지에 한국 전용 창고를 만들고, CJ대한통운과 제휴해 배송 기간을 3~5일로 크게 단축했다. 게다가 중국산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간편결제와 빠른 배송,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무섭게 흡수하고 있다.


한편 해외 직구 규모가 커지면서 유입되는 짝퉁 적발 건수도 급증했다.

해외 직구 건수는 2018년 3225만건에서 지난해 9612만 건으로 4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고, 같은 기간 세관에서 지식재산권(IP) 침해로 적발된 건수는 지난해 6만2326건으로 집계돼 2018년 1만403건에 비교해 6배 이상 늘었다. 전체 직구 규모 증가세보다 짝퉁 직구 증가세가 2배 빠른 셈이다.

관세 당국은 중국 직구의 절반 이상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오픈마켓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IP 위반 상품 적출 국별 적발 현황을 보면 지난해 반입된 짝퉁 상품 중 99.7%가 중국산이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집계치를 봐도 중국산이 99.5%다.

이에 관세청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에 맞춰 대대적인 짝퉁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구 구매 건수는 5757만건으로 집계돼, 올해 연말까지 1억 건을 돌파 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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