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시총 249조 ‘증발’… 10곳 중 7곳 외형 줄었다

경제·금융 / 장연정 / 2025-01-13 13:08:44
한국CXO연구소 분석… 삼성전자, 156조 감소했지만 1위 유지
SK하이닉스는 21조 증가… “업종 간 주식 온도 차이 극명”

▲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이 249조원 감소했으며, 전체 주식 중 69.3%는 최근 1년 사이 시총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주식 2749곳을 조사한 결과 국내 시총이 작년 1월 2일 기준 2503조원에서 올해 1월 2일 기준 2254조원으로 9.9%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주식 종목 1904곳은 최근 1년 사이 시총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1조 클럽’에 해당하는 주식은 259곳에서 240곳으로 19곳이 감소했다. 이는 재작년 1월 246곳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적은 수치다.


이런 상황에도 작년 한해 시총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기업은 56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7곳은 시총 외형이 10조원 이상 불었다.

단일 주식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103조6675억원에서 124조6340억원으로 21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 HD현대중공업(14조3812억원↑), HD현대일렉트릭(11조7838억원↑), 알테오젠(11조2207억원↑), KB금융(11조192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0조320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조20억원↑) 등이 우상향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475조1946억원에서 318조7863억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시총 외형만 156조483억원 이상 감소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시총이 1조원 넘게 내려앉은 기업은 50곳이 더 있다.

포스코홀딩스(20조6146억원↓), LG에너지솔루션(19조5390억원↓), LG화학(17조7186억원↓), 에코프로비엠(17조486억원↓), 포스코퓨처엠(16조 5848억원↓), 삼성SDI(15조6439억원↓)의 시총은 10조원 넘게 하락했다.

1조 클럽 기업 중 시총 증가율이 100% 이상 오른 기업은 24곳이었다. 이 중 외형을 가장 많이 키운 기업은 무려 408.1% 증가한 HD현대일렉트릭이다.

상위권 명단을 보면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LG에너지솔루션(3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현대차(5위)는 1년간 순위를 유지했으나, 20위권의 나머지 기업은 모두 순위가 바뀌었다.

HD현대중공업(36위→10위), 메리츠금융지주(33위→15위), 고려아연(41위→16위), 삼성생명(24위→17위), 삼성화재(31위→19위), SK이노베이션(22위→20위)은 2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반대로 에코프로(19위→55위), 에코프로비엠(12위→42위), 포스코퓨처엠(13위→40위), LG전자(20위→30위), 삼성SDI(11위→23위), 카카오(14위→21위)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조선·해운업을 비롯해 금융, 제약 업종의 일부 종목들은 주가 상승으로 시총이 증가했지만, 이차전지, 건설, 철강, 화학 업종 등은 냉기류가 강해 업종 간 주식 온도 차이가 극명했다”고 분석했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연정
장연정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장연정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3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4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게임업계가 신작 출시와 베타 테스트, 글로벌 성과, e스포츠 등으로 4분기 주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그라비티 홍콩 지사 그라비티 게임 비전(GGV)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Ragnarok: GO’를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11개 지역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Ragnarok: GO’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R

    5
    삼성SDI ESS 수주 60GWh의 빈칸…美 시너지셀즈 물량은 아직 협의 중

    삼성SDI ESS 수주 60GWh의 빈칸…美 시너지셀즈 물량은 아직 협의 중

    삼성SDI가 올해 60GWh 이상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주를 확보했지만 미국 신규 생산거점인 시너지셀즈의 공급 물량은 여전히 협의 단계에 있다. 기존 생산라인은 2028년까지 가동에 필요한 수주를 확보한 반면, 2029년 전후 양산할 신규 공장은 별도의 중장기 물량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미국 생산세액공제까지 2030년부터 축소될 예정이어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