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수익성 둔화 속 CSM 14.3조 돌파…내실 강화로 ‘성장 기반’ 유지

경제·금융 / 김소연 / 2025-05-14 12:44:39
CSM 총량 14.3조 원…장기보험 중심으로 내실 다져
자동차·일반보험 부문은 시장 압박 속 방어
자산운용은 안정적…채권 조정으로 변동성 대응 성과
삼성화재 “본업 경쟁력 집중…주주가치 제고 노력”
▲ 삼성화재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CSM 확대 등 내실 강화 전략을 강조했다. <사진=삼성화재>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삼성화재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과 금융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핵심 보험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대하며 내실 있는 성장 기반을 다졌다. 자동차보험 요율 인하와 대형 재해 등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전략적 채널 대응과 자산운용 노력으로 시장 대응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삼성화재는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6조1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1분기 연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13.2% 감소한 6081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결 세전이익은 82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금융시장 변동성과 대형 재해 등의 외부 요인으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분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보험사 건전성의 핵심 지표인 CSM의 확장이다. 삼성화재의 1분기 말 기준 CSM 총량은 14조3328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589억원 늘었다. 비록 신계약 CSM은 연말 가정조정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8% 줄어든 7015억원을 기록했지만 장기보험 부문에서 보장성 신계약 매출이 월 평균 196억원에 달하며 소폭 성장했다. 이는 GA채널에 대한 전략적 대응과 상품 경쟁력 제고의 결과로 해석된다.

자동차보험은 기본 보험료 인하와 할인 특약 경쟁 심화로 전반적인 시장 위축이 나타난 가운데 보유계약 갱신율 개선과 직판 채널 확대 등을 통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1조3772억원의 수익을 유지했다. 다만 보험손익은 강설에 따른 손해액 증가와 누적된 요율 인하 영향으로 70.9% 감소한 299억원에 머물렀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나 실손보험처럼 손해보험의 대표 상품은 업계 전반적으로 비슷한 손해율 흐름을 보인다”며 “특히 경상환자 과잉 진료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실손보험의 의료 남용 문제는 업계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올해는 과도한 의료 이용에 따른 보험금 누수를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보험 부문은 국내외 사업 매출이 동반 성장하며 분기 보험수익 4099억원을 기록했지만 고액 사고의 증가로 보험손익은 496억원에 그쳤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삼성화재는 채권 교체매매 등을 통한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 7397억 원, 수익률 3.57%를 기록해 전년 동기 수준의 안정적인 자산운용 성과를 유지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과감한 혁신과 역량 집중을 통해 본업 경쟁력의 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 미래 수익 기반 확보와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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