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더현대 글로벌’, 국내 백화점 최초로 대만 팝업스토어 운영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5-09-10 12:19:50
K브랜드 해외 시장 공략 지원 … 통관·운영 전 과정 지원해 브랜드 해외 안착 도와
▲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신이 플레이스 A11점 전경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글로벌’ 사업의 해외 확장을 본격화한다. 일본 정규 매장 오픈에 이어, 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에서 업계 최초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K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패션·뷰티 등 국내 브랜드를 소개하고, 통관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2월 25일까지 3개월 간 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신이 플레이스 A11점에서 K브랜드를 소개하는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5일 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과 K브랜드 팝업스토어 운영에 협력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은 타이베이, 타오위안, 타이중 등 6개 도시에서 15개 점포를 운영하는 대만의 대표 백화점으로, 이들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은 연간 1억명에 달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신이 플레이스 A11점 1층 정문에 가까워 주목도가 높은 자리에 86㎡(26평) 규모로 조성되며, 11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와 미국 뉴욕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스탠드 오일’, 남녀 공용 화장품 제품을 선보이는 ‘라카’, 2030세대에 인기가 높은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인사일런스’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이 대만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건 한류 문화가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K드라마가 대만 현지 OTT 채널에서 상위를 점유하고 현지 2030세대가 K팝을 즐겨 듣는 등 한류 문화의 영향력이 뚜렷하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대만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톱 10에 3편의 한국 작품이 등극했다. 이외에도 한국의 연예인과 아이돌 팬덤층이 형성돼 있어 K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만에서 더현대 글로벌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우선, 내년 하반기에 대만의 주요 도시인 타이중과 타이난에서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선보 것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더현대 글로벌의 대만 진출은 다양한 K브랜드가 해외에서 인정받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자, 한국 백화점이 주도적으로 K브랜드의 글로벌 유통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현대 글로벌 사업의 브랜드 소싱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유통 모델을 다변화하며 K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19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더현대 글로벌 정규 리테일숍 1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백화점이 일본에서 K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적은 있지만, 정규 매장을 오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