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030년 누적판매액 1경 돌파...26년까지 1억대 보급"

기업분석 / 김태관 / 2023-06-14 12:02:43
블룸버그NEF, '장기전망보고서'..."2030년 누적판매 8조8천억달러"
▲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가 2026년 1억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전기차열풍을 일으킨 주역 테슬라의 로고. <사진=연합뉴스제공>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해 적극적인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누적판매액 8조8천억달러, 한화로 1경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보급대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오는 2026년엔 1억대를 돌파하고, 2040년경엔 무려 7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친환경 열풍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글로벌 전기차 보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 2012년 미국 테슬라가 내놓은 모델S의 빅히트로 전기차 바람이 휘몰아친 지 14년만에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이다.


모델S는 당시 기존의 전기차와는 차원이 다른 성능과 디자인으로 무장,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전기차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모델S는 이로인해 세계 자동차 역사를 바꾼 몇 안되는 자동차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가 13일 발표한 '장기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는 올해초 기준으로 2700만대 보급됐으며, 2026년 1억대, 2040년 7억대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전기차 보급확산을 위한 새로운 정책이 도입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이륜차, 삼륜차, 버스, 자동차 등 모든 형태를 합친 전기차 총 누적 판매액이 2030년에는 8조8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후에도 전기차 보급이 계속 확대돼 오는 2050년에는 누적 판매액이 무력 57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전기차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세계 주요국간에 전기차와 배터리 투자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며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이 설정한 도로 운송의 장기 배출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정책 입안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드라 오도노번 블룸버그NEF 연구책임은 "배터리를 활용한 직접 전기화는 도로 운송의 완전한 탈탄소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며 상업성이 높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통한 탈탄소화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대형 트럭 운송, 충전 인프라, 원자재 공급과 같은 분야에 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 제로, 즉 탄소중립 달성을 가정한 '넷 제로' 시나리오도 설계했다. 대형 트럭이 넷 제로 궤도에 가장 뒤처진 만큼 정책 입안자들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정부와 업계를 향해 늦어도 2035년 이전에는 신규 내연기관차 판매의 단계적 중단 목표를 설정하고 연비 표준과 배기가스 배출 표준을 더 엄격하게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배터리 재활용에 대해선 요건과 표준을 수립하고 연구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도로 운송 전기화에 대한 투자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는 강조했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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