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부터 사후관리까지 평생 보장”…삼성화재, 보험의 판을 바꾼다

경제·금융 / 김소연 / 2025-04-23 13:18:36
치료 보장 중심의 '보장 어카운트' 5월 출시
담보 5개로 단순화…이해도·가입 편의성 높여
건강 유지 시 보험료 일부 환급 통해 헬스케어 실천 유도
거동이 불편한 고객 위해 병원 동행 서비스 제공

▲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지난 22일 열린 ‘언팩 컨퍼런스’에서 신상품 ‘보장 어카운트’의 출시 계획과 삼성화재의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삼성화재가 다음 달 치료 중심 보장에 특화된 신개념 보험상품 ‘보장 어카운트’를 출시한다. 이 상품은 기존의 진단비 중심 단발성 보장에서 벗어나 진단부터 입원, 수술, 사후관리까지 치료 전 과정을 평생 보장하는 ‘보장 통장’ 구조를 채택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상품은 지난 22일 삼성화재가 보험업계 최초로 개최한 ‘언팩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보험 유관기관, 학계, 언론, 애널리스트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 간 경쟁이 과열되며 소비자 편익이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며 “‘보장 어카운트’는 고객 중심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장 어카운트는 세 가지 주요 특징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진단부터 사후관리까지 보장하는 ‘심리스(끊김 없는) 치료비’ ▲건강을 유지할수록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건강 리턴’ ▲전문 인력이 병원 이용을 지원하는 ‘병원 동행 서비스’가 핵심이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 상품은 보험 가입 이후 트리거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보장이 매년 자동으로 리필되는 구조다. 암이나 심혈관 질환 등 중증 질병 발생 시 진단, 입원, 치료, 사후관리 등 치료 전 과정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보험이 진단금 중심의 일회성 지급 구조에 그쳐 치료 과정에서 실질적인 보장이 부족했다”며 “보장어카운트는 실제 치료 현장에서 필요한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 캠퍼스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이문화 대표를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보장 어카운트는 기존 상품에 흔히 포함된 수십 개의 담보를 5가지 핵심 항목으로 단순화해 고객 이해도를 높였다. 기존에는 특약 항목이 많아 소비자와 설계사 모두에게 혼란을 줬지만 이번 상품은 중증 질환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항목만을 선별해 설계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담보 수는 줄었지만 보장 범위는 오히려 밀도 있게 구성됐다”며 “소비자의 이해도와 선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보장 공백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가입자가 일정 기간 동안 질병 없이 건강을 유지할 경우 보험료 일부를 환급하는 ‘건강 리턴’ 기능도 도입됐다. 이는 단순한 만기환급을 넘어 건강 관리 실천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예방 중심 보험의 방향성을 구현한 것이다.

삼성화재 측은 “건강 리턴 기능은 위험 감소라는 보험의 본질적 가치를 반영해 고객이 자발적으로 헬스케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병원 동행 서비스’다. 병원 이용이 어려운 고령자나 1인 가구 등을 위해 의료 전문 지식을 갖춘 병원동행 매니저 또는 간호사가 ▲이동 지원 ▲접수·수납 ▲진료 동행 ▲의료 상담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일부 지자체나 민간 플랫폼을 통해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보험 상품 내에 통합해 제공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간호사가 직접 진료실에 동행해 초기 상담을 함께 듣고 설명해주는 구조는 의료 정보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장 어카운트는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변화하는 사회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된 상품”이라며 “정식 출시 전까지 상품 교육과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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