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지난해 수주실적 창사 이래 최대 ‘4.7조원’ 달성

산업 / 양지욱 / 2025-01-07 11:54:09
MRO, 공공공사 등 강점 살려 수주 호조, 수주잔량 9조3000억원 돌파
▲ HJ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사진=HJ중공업>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HJ중공업이 지난해 연간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수주고를 달성했다. 조선업과 건설업 모두 성공적인 수주 실적을 내면서 영업 개선이 기대된다.

작년 한 해 조선부문은 1조75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려 2022년 수주액 대비 150%, 2023년에 비해서는 3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설부문은 공공공사 분야에서 1조3000억원, 도시정비사업 8000억원, 기타 민간·해외공사 등으로 8400억 원 규모의 수주고를 각 각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특수선사업에서는 MRO 사업 역량이 수주 낭보로 이어지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성능개량사업과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고속상륙정(LSF-II) 창정비 사업을 따내 MRO 시장에서 강점을 재확인했다. 

 

이외에도 해경의 3000톤급 경비함 1척, 신형 고속정 4척 신규 건조사업 등을 포함해 총 5504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상선사업 분야에서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탈탄소 기술에 중점을 둔 친환경 선박 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지역 여러 선주사로부터 총 8척, 1조2000억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모두 유사 선형이어서 반복건조에 따른 생산성과 수익성 증대 효과까지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상선과 특수선사업에서 올린 1조7500억원대 수주는 영도조선소 단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전년도 약 7000억원을 수주하며 공공건설 시장 업계 8위에 들었던 공공공사 분야에서는 올해 약 1조3000억원을 수주하며 실적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새만금국제공항과 GTX-B노선 3-2공구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내며 공공건설 시장 3위에 올랐다. 연말께인 11월에는 필리핀 세부 신항만 건설공사를 2800억 원에 수주하며 해외 공사까지 따내 힘을 보탰다.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주택브랜드 ‘해모로’를 앞세워 중견건설사로서 부산, 부천, 남양주 등 총 7건을 수주하며 8000억원 규모의 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주 실적이 매년 약 20%씩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양대사업군에 걸쳐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주 잔량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조선·건설부문을 합한 HJ중공업의 수주 잔량은 9조3000억 원에 달한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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