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는 아픔과 고난의 연속이다. 그 가운데 일제강점기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다. 일제는 36년간 우리의 삼천리 금수강산을 수탈하고 농락했다. 군산은 그런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대표적인 도시다. 김병윤 대기자는 지난 100여 일 이런 아픔의 도시 군산의 이곳저곳을 돌았다. 그리고 다시 웅비하는 군산을 목도했다. 김병윤 대기자가 둘러본 ‘군산 이야기’를 ‘토요경제 17주년 특별기획’ 일환으로 매주 2회 독자에게 전하려 한다. [편집자 주] |
국민에게 웃음을 주는 ‘대중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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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연합뉴스 제공 |
군산 출신 예술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빼어난 연기로 기쁨을 주고 있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군산 출신 대중예술인들의 고향 사랑도 대단하다.
탤런트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군산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군산의 노인들은 김수미가 해망동 산동네를 마구 뛰어다녔다고 회상한다. MBC 장수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마로 명성을 얻었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도 예능프로에서 거침없는 발언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탤런트 ‘김성환’은 다재다능한 연기자다. 1970년 TBC 10기 공채 탤런트로 입사했다. 푸근한 인상으로 시청자에게 편안함을 주고 있다. 맛깔스러운 연기로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MC로 나설 때는 구수한 입담으로 청중을 웃긴다. 라디오 진행자로도 청취자의 호응을 받았다. 노래 실력도 프로급이다. 자신의 앨범을 발매했을 정도다. 군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개그우먼 ‘이경실’은 군산여고 출신이다. 1987년 ‘제1회 MBC 개그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활달한 성격만큼 의리의 여전사로 통한다. 개그계의 군기반장으로 통한다. 드라마에서도 개그우먼 특유의 튀는 연기를 선보였다. 예능프로의 단골손님으로 초대받고 있다.
개그맨 ‘박명수’는 군산남초등학교를 다녔다. 중간에 서울로 전학을 했다. 특이한 캐릭터를 갖고 있다. 독설가 이미지가 크다. 실제로는 정이 많다. 의리가 있다. 자신의 스태프들을 알뜰히 챙긴다. 예능프로에서 많은 활약을 한다. 현재는 영역을 넓혀 라디오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군산 시민 중에는 박명수를 기억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어린 시절 정말 개구쟁이였다고 말한다. 논을 가로질러 뛰놀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한다.
모델 겸 영화배우 ‘진희경’은 군산 영광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군산대학교 음악과를 중퇴했다. 모델로 데뷔했다. 174cm의 큰 신장은 모델로 제격이다. 선이 굵고 개성 있는 얼굴은 영화배우로도 손색이 없다. 모델 출신 1세대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영화배우 ‘송새벽’은 군산대학교 출신이다. 연극무대에서 연기력을 다졌다. 10여 년간 무명으로 지냈다. 2010년에 여러 영화에 출연해 명성을 쌓았다.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을 휩쓸었다. 송새벽의 연기는 과장됨 없이 자연스러워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고인(故人)이 된 영화배우 ‘이은주’는 군산 토박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군산에서 다녔다. 2005년 24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영화계가 침울했다. 팬들도 넋을 잃었다. 정말 아까운 배우가 너무 일찍 떠났다. 영화계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모두가 인정했다. 한국 최고의 여배우가 될 거라고 입을 모았다. 이은주는 천부적 끼를 타고났다. 일찍부터 연기의 차원이 달랐다. SBS드라마 ‘카이스트’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004년 영화 ‘주홍글씨’와 SBS드라마 ‘불새’에서 최고의 연기력으로 칭송을 받았다. 이은주의 짧지만, 불꽃같았던 전성기였다. 겉은 화려했지만 속은 공허했던 이은주. 그녀는 정신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우울증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군산의 모든 추억을 간직한 채 잠들었다.
토요경제 / 김병윤 대기자 bykim71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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