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당창당 공식화… 한동훈 “뒷문으로 국회의원 배지”

산업 / 김자혜 / 2024-02-13 11:37:45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2일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데 이어 13일 부산에서 총선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2일 봉하마을을 찾은 데 이어 13일 부산에서 4월 총선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이를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비판의 목소리를, 민주당 내부에서는 거리두기를 하는 모양새다. 

 

조 전 장관은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 가치 회복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일명 조국 신당의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에 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에 대해 “조국 씨가 뒷문으로 우회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조 전 장관은 우리가 주장하는 병립형 제도에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없다”며 “이 제도가 얼마나 문제 있는 제도인지, 민의를 반영하지 않는 제도인지 그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의 개혁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한 위원장은 “영주권을 얻기 위한 위장결혼”이라며 “그 신당은 정체성이라는 게 정말 있나”라고 되물었다.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에 민주당은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흔히들 말하는 조국의 강을 건너느냐 못 건너느냐는 논란도 있고, 검찰권 남용으로 조 전 장관의 가족이 멸문지화를 당한 부분은 또 다른 차원에서 엄격하게 따져야 한다”며 “직접 총선에 참여하는 문제는 우리 당으로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환영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 시사에서 “조국 전 장관의 신당이 지역구에서 경쟁력이 있냐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대부분 회의적 아니냐”며 “이번 선거의 전략과 구도의 면에서 조 전 장관의 신당과 같이 가는 게 맞냐는 부분은 또 다른 판단의 영역 아니겠냐”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민주공원에서 이번 총선과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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