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년 매출 87.7조로 역대 최대 경신…“사업 방식 변화가 한계 돌파 원동력”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1-08 11:54:04
▲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마련한 ‘AI홈 존’ <사진=LG전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수요 부진 지속과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4304억원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87조7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 지난 2022년 경신한 연간 최대 매출 82조5215억원을 2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LG전자의 지난 4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1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차측은 “지난해 가전 구독이나 D2C(소비자직접판매) 같은 사업 방식의 변화가 주력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며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성장 또한 지속되며 전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영업이익의 경우 “하반기 들어 예상치 못한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이나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재고 건전화 차원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수익성에 다소 영향을 줬다”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전사 경영실적으로 보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해상운임 급등을 포함한 비용 증가와 수요 약세 등의 여파로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 급락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0.2%증가한 22조7775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에 기반한 질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품질, 원가 등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고정비 효율화를 통한 건전한 수익구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최영준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최영준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른 해킹 사고는 인터넷뱅킹이나 계정계보다 대출모집인·임직원 등이 사용하는 외부 업무시스템에 집중됐다. 금융당국도 외부 웹페이지와 서버를 보안 사각지대로 지목하면서 금융권의 보안 점검 범위가 핵심 전산망에서 외부 접점으로 확대되고 있다.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정보유출이 확인된 곳은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현대캐피

    2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3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4
    퍼스트솔라, JA Solar까지 제소…미 태양광 장벽 '관세서 특허로'

    퍼스트솔라, JA Solar까지 제소…미 태양광 장벽 '관세서 특허로'

    미국 태양광 시장의 진입장벽이 관세와 원산지 규제에서 핵심 제조기술 특허로 넓어지고 있다. 미국 퍼스트솔라(First Solar)가 중국 제이에이솔라(JA Solar)를 상대로 TOPCon 특허소송을 추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생산기반과 공급망에 이어 지식재산권 관리가 새로운 경쟁요소로 부상하고 있다.5일 미국 법원 기록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First S

    5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