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33년까지 글로벌 3강 도약" 청사진

산업 / 최영준 기자 / 2024-11-20 11:29:40
현대모비스, 이규석 대표 주재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 CEO인베스터 데이 주재한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 <사진=현대모비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연평균 매출 증가율 8%, 영업이익률 5~6%를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에 본격 착수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장과 안정화 부문으로 나눠 선제적 기술 개발과 공격적 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성 기반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이규석 대표이사 사장 주재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발표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목표, 밸류업(기업가치제고) 방향 공유를 목적으로 열렸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창사 50주년인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을 8% 이상으로 올리고, 5~6%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10% 수준인 부품 제조 부문의 글로벌 완성차 고객 비중을 2033년까지 40%로 끌어올려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라는 모빌리티 트렌드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동화‧전장‧샤시‧안전 등 모든 영역에서 요소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장 사업(전동화‧전장)과 안정화 사업(모듈‧샤시‧안전‧램프‧서비스부품)으로 나눠 성장 사업 부문에서는 선제적 기술 확보를, 안정화 사업 부문에서는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

전략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동화 분야는 주행 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와 보급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하고, 현대차·기아에 우선 공급될 EREV는 현재 설계 검증과 평가를 앞두고 있다. 2026년 말 양산이 목표다.

또 회사는 유럽과 인도 시장을 겨냥해 기존 대비 70%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120kW(킬로와트)급 보급형 구동 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대형 전기차용 250㎾급 구동 시스템의 개발을 마쳤다.

전장 분야에서는 통합 제어 플랫폼,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토털 설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북미 전기차 업체와 협업해 회사의 첫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전 링크’의 콘셉트 개발을 완료했고, 내년부터 프로모션에 나선다고 전했다.

샤시·안전 분야에서는 기계 장치를 전기 신호로 대체하는 전자식 제동 시스템(EMB), 전자식 조향장치(SBW)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203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선제적 투자에 집중하며 잠시 정체를 경험했지만 이제는 수익성에 기반해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매출과 이익의 안정적인 동반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맞춰 회사의 기업 가치를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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