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공모에 260조원 몰렸다…조달액 37조원 전망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7-09 11:20:54
수요예측 경쟁률 7대 1 넘어…알리바바 이어 외국기업 미국 상장 역대 2위 예상
▲SK하이닉스 321단 1Tb TLC 4D 낸드 플래시[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에 모집 물량의 7배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예상 조달액은 약 37조원으로, 알리바바에 이어 외국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가운데 역대 두 번째 규모가 될 전망이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 공모에는 글로벌 장기투자 펀드와 기술주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전문 투자기관 등이 대거 참여했다. 청약 주문액은 약 1715억달러로 원화 환산 시 약 2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신주 1779만주를 발행해 이를 기초로 약 1억7790만주의 ADR을 미국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관사들은 8일 오후 4시(현지시간) 기관투자자 청약을 마감했으며 공모가는 9일 확정될 예정이다.

공모가가 지난 8일 SK하이닉스 종가인 207만6000원을 기준으로 결정되면 조달 규모는 약 245억달러, 한화 약 37조1400억원이 된다. 이는 2014년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250억달러에 이어 외국기업 미국 상장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당초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조달액이 290억달러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예상 공모 규모가 줄었다. 다만 베일리기포드와 코튜매니지먼트 등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이 최대 70억달러 규모의 투자 의사를 밝히는 등 인공지능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성장성에 대한 투자 수요는 이어졌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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