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66조 '인도 재벌家' 막내 결혼식 참석...왜

IT·플랫폼 / 주은희 / 2024-07-12 11:15:10

▲ 아난트의 결혼을 앞두고 불이 켜진 뭄바이의 암바니 가문 저택.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9)의 결혼식 참석차 인도를 찾았다.

 

무케시 회장은 석유, 가스, 석유화학 등 부문에 주력하며 엄청난 재산을 모았고, 2016년에는 통신 시장에도 진출, 인도 시장을 평정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무케시 회장의 재산 규모는 이날 현재 1200억달러(약 166조원)로 세계 12위다.

 

12일 재계와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뭄바이에 도착했으며, 이날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난트와 제약업 재벌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이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와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은 암바니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유일한 한국 기업인인데, 장남 결혼식에서 이 회장이 인도 전통복장을 입고 참석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미니 다보스포럼'이라고까지 불렸던 형과 누나의 결혼식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전세계 정·재계 유명인사가 다수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는 이 회장이 무케시 회장의 가족사에 하나부터 열까지 깊숙하게 관여하는 까닭은 인도에서 펼칠 미래 신사업에서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한 과정으로 읽힌다.

 

실제로 장남 결혼식에 이재용 회장이 방문한 2019년 당시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지오가 추진하는 이동통신 4G 네트워크의 핵심 장비 공급사였고 2022년 5G 핵심 장비 공급을 따내기도 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결혼식 이후 인도에서 사업장 방문 및 네트워크 파트너사 회동 등 현장 경영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등을 공급하며 네트워크 사업의 강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2년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자회사인 지오에 4G LTE 네트워크 장비를 단독 공급했으며, 2014년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선 뒤 2년 만에 인도 최초의 4G LTE 전국망을 완성했다.

 

또 지난 2021∼2022년 인도 1·2위 사업자인 지오와 바르티에어텔에 1조원 규모의 5G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구 14억명인 인도는 무선통신 가입자 수가 11억명에 달하며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이동통신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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