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파트너 美 블룸에너지, 독일 에너지 시장 진출 성공

부동산·건설 / 양지욱 / 2023-08-21 11:15:48
독일 EnBW 계열사와 열 공급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공급 계약 체결
▲ 글로벌 1위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그래픽=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블룸에너지가 독일 EnBW 계열사에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독일 에너지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독일 에너지대기업 EnBW(Energie Baden-Wuerttemberg AG) 계열사와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열 공급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블룸에너지는 EnBW의 계열사에 300kW급 열 공급형 SOFC 솔루션을 공급한다. 블룸에너지가 독일에 SOFC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nBW는 독일과 유럽을 대표하는 에너지대기업 중 하나로 약 550만명의 고객에게 에너지 인프라 및 전력 등 관련 서비스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블룸에너지의 ‘열 공급형 SOFC’가 적용된 성과로 의미를 더했다.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의 기본 특성을 이용해 전력생산 과정의 부산물인 350°C 이상의 열을 회수하고 △스팀 생산 △온수 공급 △난방 등에 활용하는 솔루션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에 고온의 열 효율을 더해 90%를 넘는 종합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 

 

지난해 SK에코플랜트가 준공한 강원도 동해시 해오름스포츠센터(구 북평레포츠센터) 인근 연료전지 발전소에도 열 공급형 SOFC가 적용됐다. 생산된 열은 올해 7월 개관해 운영중인 수영장의 난방과 온수 공급에 사용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독일 진출을 계기로 SOFC의 유럽 시장 확산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완성차기업 페라리(Ferrari), 영국 석유기업 페렌코(Perenco), 라트비아 에너지서비스기업 일루지(Elugie) 등과 SOFC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포르투갈, 스페인 등 이베리아 반도 공략도 한창이다. 

 

블룸에너지는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 100여곳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블룸에너지 SOFC가 설치된 곳은 전 세계 700여곳에 이른다. 지난 6월 발간된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설리반(Frost&Sullivan)의 ‘고정식 연료전지 성장 전망(Stationary Fuel Cell Growth Opportunities)’ 보고서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다수의 연료전지 업체 중 고정식 연료전지 글로벌 점유율 44%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영국 아이디테크이엑스(IDTechEx)는 지난 5월 ‘SOFC 2023~2033년: 기술, 응용 분야 및 시장 전망’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SOFC 시장이 연평균 25.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3년 68억달러(약 9조7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8년부터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세계 최고 효율의 SOFC 국산화 및 국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2020년 1월에는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SOFC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한선엔지니어링·LS알스코·텍슨 등 국내 강소기업들과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협업을 토대로 국산화 노력도 한창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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